'정권 퇴진' 시국선언 경북대 교수 이어 학생들도 동참

재학생 "부정하고 무능한 대통령에 우리 미래 맡길 수 없어"

3일 오후 대구 북구 경북대 북문 앞에서 '민주주의를 요구하는 경북대학교 대학생 모임' 소속 학생들이 시국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4.12.3/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3일 오후 대구 북구 경북대 북문 앞에서 '민주주의를 요구하는 경북대학교 대학생 모임' 소속 학생들이 시국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4.12.3/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경북대 교수·연구자들에 이어 재학생들도 윤석열 정권 퇴진을 촉구하는 시국선언에 동참했다.

'민주주의를 요구하는 경북대학교 대학생모임'은 3일 대구 북구 산격동 경북대 북문 앞에서 시국선언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부정하고 무능한 대통령에 우리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고 밝혔다.

올해 하반기 들어 전국적으로 이어진 대학교수를 비롯한 학계와 법조계 등 지식인 시국선언을 제외하고, 학교에 재학 중인 대학생들이 시국선언에 동참한 것은 대구·경북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시국선언 최초 제안자 경북대 윤리교육학과 22학번 김상천 씨(22·남)는 "경직된 대구의 정치 분위기와 정치적 무관심·비관에도 불구하고 시국선언을 제안할 수밖에 없었다"며 "이대로 가만히 있다가는 이 나라가 어디로 향할지 두려웠다. 윤석열 퇴진을 계기 삼아 우리 삶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학내 동아리와 외부 극단에서 연기자로 활동하는 경북대 사회학과 21학번 최선율 씨(23·여)는 "비정규직 창작 노동자로 생존하고 싶어 이 자리에 나왔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주요 연설에서 자유를 남발하지만 정작 본인이 내세우는 정책에는 자유를 찾아볼 수 없는 모순적인 기행을 이어가고 싶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예술을 죽이고 국정을 생각하지 않은 대통령은 필요 없다"며 "민주주의 국가 대한민국을 더 이상 망치지 마시라"고 지적했다.

경북대 재학생 시국선언에는 이들을 포함해 이날 기준 183명이 연서명했다.

이들은 시국선언에서 "격변의 시기, 부정한 데다가 어리석기까지 한 정부로는 우리 미래가 어두울 뿐"이라며 "선을 넘은 윤석열 정부의 부정과 무능을 멈출 방법은 퇴진뿐"이라고 했다.

본문 이미지 - '민주주의를 요구하는 경북대학교 대학생모임'이 3일 대구 북구 산격동 경북대에서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시국선언을 발표한 뒤 대자보를 붙이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24.12.3/뉴스1 ⓒ News1 남승렬 기자
'민주주의를 요구하는 경북대학교 대학생모임'이 3일 대구 북구 산격동 경북대에서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시국선언을 발표한 뒤 대자보를 붙이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24.12.3/뉴스1 ⓒ News1 남승렬 기자

앞서 지난달 19일에는 경북대 교수와 연구자 179명이 윤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시국선언에 동참했다.

한편 오는 4일에는 대구경북지역대학민주동문(우)회협의회 회원들이 시국선언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정권 퇴진을 요구할 예정이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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