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부산 해운대구는 '2025년 고향사랑기금 활용사업'으로 정주인구 확대를 위한 5개 사업을 확정했다고 27일 밝혔다.
구는 지난해 모금한 1억 1400여만 원의 기부금을 의미 있고 가치 있게 사용하기 위해 기금 사업 아이디어 공모를 실시했다.
정주인구 확대를 목표로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해운대 조성 방안 △청년층 유출방지 대책 △외국인(유학생) 해운대 정착 지원 방안에 대해 공모한 결과 모두 24건이 접수됐다.
1차 회의에서 실현 가능성과 사업 적정성을 검토하고, 외부인사가 참석하는 2차 회의를 통해 최종 5개 사업을 확정했다.
1위는 난임부부의 고비용 시험관 시술비 중 비급여 항목 일부를 지원하자는 제안이다.
그 외 발달지연 의심 영유아의 선별검사비를 지원하는 해운대 쑥쑥 클리닉, 자원봉사센터와 함께 취약계층의 아동 등·하교 지원, 양육 교육을 실행하는 온마을 육아봉사 특공대, 부산 기업과 취업 준비 청년을 연결하는 청년취업 멘토링 콘서트, 13~15세 청소년이 부산 기업 CEO와 만나는 K-청소년 꿈킷리스트, 해운대 CEO 원정대가 간다가 선정됐다.
구는 우수 제안자 5명에게 시상금을 지급하고, 5개 사업은 기금심의 위원회와 구의회 추경 심의를 거쳐 5월 초부터 실행할 예정이다.
해운대구는 2023년 모금한 고향사랑기부금 6800여만 원으로 지난해 노후 경로당 수리, 청소년 캠프 운영 등 노인복지, 청소년 보호·육성, 문화예술 증진, 주민 복리 증진 6개 사업을 추진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거주지 외 지자체에 기부하면 세제 혜택과 함께 지역 특산품을 답례품으로 받을 수 있는 제도다. 해운대구는 해변열차 탑승권, 요트 승선권, 다릿돌 미역, 어묵 세트, 낙지볶음, 금수모주 등 17종 46개의 답례품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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