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부산시는 생애 마지막까지 안녕한 존엄사를 위한 '생애말기안심돌봄 서비스'를 24일부터 전국 최초로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생애말기안심돌봄 서비스는 돌봄서비스, 임종 간호(호스피스), 공영장례를 연계해 생애말기 환자에게 가사활동, 일상생활 지원 등의 완성형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환자가 마지막 순간까지 존엄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돌봄서비스의 주요 내용은 △취사, 식사 준비, 청소 △관공서 동행 △복약지도, 운동 지원 △우울감 예방 지원 △세면, 구강관리 등이다.
임종 간호 서비스로는 대상자 통증 및 증상관리, 정서적 돌봄, 의료기관 연계 등을 제공한다. 무연고자의 경우 공영장례 서비스를 연계해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한다.
부산시 호스피스완화케어센터가 의뢰한 생애말기 환자는 소득이나 재산에 상관없이 보호자가 없거나 돌봄공백이 발생하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서비스 비용은 1시간에 최고 1만 7800원이며 수급자나 차상위계층 등 중위소득 7% 이하의 경우 시에서 요금을 전액 지원한다.
서비스는 1일 4시간씩 주 5일, 한 달간 지원되고 필요시 두 달까지 연장할 수 있어 최대 석 달까지 지원된다.
시는 민선 8기 공약인 '촘촘한 지역사회 통합돌봄체계 구축'을 위해 '부산, 함께돌봄' 사업을 추진해 퇴원환자안심돌봄, 병원안심동행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으며 여기에 '생애말기안심돌봄 서비스'도 추가했다.
내년에는 의료와 돌봄을 연계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부산형 의료·돌봄 통합지원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박형준 시장은 "모든 시민이 생애 전 주기에 걸쳐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리는 '안녕한 부산'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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