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뉴스1) 강미영 기자 = 경남 산청군 시천면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의 불길이 좀처럼 잡히지 않으면서 진화 작업이 사흘째로 접어들었다.
산림청은 23일 일출 시각에 맞춰 헬기 30여 대를 투입했으며 상황에 따라 추가 배치를 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산불 진화율은 25%로 당국은 헬기 30여대와 인력 1777명, 장비 212대 등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전날 산불 진화율은 75%까지 올라가기도 했으나, 현장의 높은 기온과 낮은 습도, 강한 바람 탓에 오후부터 급격하게 불이 확산했다.
전체 화선은 35㎞로 이 중 26.2㎞를 진화하고 있다. 화재 영향 구역은 847ha로 추정된다.
이번 산불로 진화 작업에 나선 창녕 광역진화대원과 공무원 등 4명이 숨지고 5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들은 갑작스럽게 분 역풍에 의해 고립됐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불길이 확산하면서 인근 마을 주민 463명은 대피소로 피난했다.
지난 21일 오후 3시 26분쯤 경남 산청군 시천면 신천리에서 불이 나 약 3시간 만에 산불 대응 3단계가 발령됐다. 정부는 22일 경남에 재난 사태를 선포한데 이어 산청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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