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ㆍ경남=뉴스1) 강미영 기자 = 경남 산청군 시천면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오후 6시 기준 진화율 35%로 떨어진 가운데 당국이 야간 진화 작업에 돌입했다.
산림청은 헬기 35대 등 가용 자원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이어오다 해가 지면서 오후 6시 30분쯤 헬기를 철수했다. 헬기는 일출과 동시에 다시 투입할 예정이다.
산청 산불은 이날 오후 진화율 75%까지 진행됐으나, 20%대의 낮은 습도와 초속 11~15m의 돌풍이 불면서 갑작스럽게 확산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산불 현장 풍속은 평균 초속 1.8m, 최대 3.5m다. 기상청은 오후 7시부터 초속 4~9m의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전망했다.
전체 화선은 27㎞ 중 잔여 화선은 17.5㎞다. 화재 영향 구역은 503ha로 추정된다.
야간작업은 인명 및 시설 피해 예방을 위해 시설물 주변 진화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산림청 및 경남도 중심으로 팀을 편성해 지리산 대로를 중심으로 각 기관이 구역을 맡는다는 계획이다.
산림청 진화대는 당초 발화가 시작된 시천면 신천리 산 일원 주변 지역 진화에 나선다.
소방은 대단위 민가 시설물 주변과 주요 확산 지역을 맡고 경남 진화대는 발화 구역 우측 지역을 진화할 예정이다.
박명균 경남 행정부지사는 "경남도의 피해면적이 광범위 함에 따라 내일 중으로 중앙정부에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건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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