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부산 벡스코는 아시아 최대 드론 전시·퍼런스인 'DSK 2025'(드론쇼코리아)에 4만 명이 넘는 국내외 참관객이 행사장을 찾았다고 5일 밝혔다.
행사명을 드론쇼코리아에서 'DSK'로 변경해 진행한 올해 행사에는 306개사가 1130부스로 참여해 규모면에서 지난해(228개사 881부스) 대비 30%에 가까운 성장을 이뤄냈다.
해외 참가사의 경우 지난해 8개국 24개 사에서 15개국 66개 사로 양적으로 성장했으며 핀란드, 독일, 폴란드,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와 같은 신규 국가의 참여로 글로벌 입지 확대에 성공했다.
주요 성과로는 다양한 공동관을 통해 드론을 둘러싼 최첨단 기술을 폭넓게 선보인 점이 손꼽힌다. 우주항공 공동관, K-드론배송관, 공간정보 융합 얼라이언스 공동관, 재난안전드론 공동관 등을 통해 여러 산업 분야에서의 드론 발전상을 다각도로 조명했다.
드론을 중심으로 국내외 기업 간 계약 및 협약도 활발히 이뤄졌다. 현장에서 집계된 상담추정건수는 3051건, 계약추정 건수는 465건을 넘어섰다(2월 28일 17시까지 응답 기준수치). 100만달러 규모의 공급 계약 체결이 이뤄진 'KOREA iTC'와 연합정밀간의 '이스라엘 드론 국산화를 위한 제조기술 이전 협약식' 을 포함해 총 39건의 업무협약도 진행됐다.

DSK 2025 참여 기업을 대상으로 총 150여 건의 투자 상담이 이뤄졌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 우주항공 스타트업 공동관에 참여한 '워커린 스페이스'는 닐벤처스와 함께 60억원 규모의 'Pre-A 라운드 투자 유치'를 추진하기로 했다.
해외 20여 개국에서 온 대사관 관계자와 바이어들과 국내 기업의 비즈니스 논의도 활발했다. 상무관, 무관 및 대사 등 대사관 관계자, 국방부 고위 간부, 경찰 간부 등이 국내 참가사를 방문해 제품 구매 및 협업 방안에 대해 논의했으며, 이러한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에 힘입어 2026년도 행사를 위한 현장 접수에 참가사들의 열띤 참여가 이어졌다.
DSK 콘퍼런스에는 14개국 1000여 명의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행사 주제인 '드론과 AI의 융합'을 중심으로 2025년 이후의 패러다임 전환을 전망하는 기조연설과 2일차에 진행된 AI 활용 세션 등이 참가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만석을 기록했다.
벡스코 손수득 대표이사는 "10주년을 맞아 어느 때보다 성황리에 개최된 행사에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많은 분들이 참여해 주셔서 뜻깊다"며 "지금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내실 있는 DSK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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