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1) 장광일 기자 = 부산 해운대백병원은 최근 첨단 로봇수술 장비 '다빈치 SP'를 추가 도입했다고 4일 밝혔다.
당초 병원은 로봇수술 장비 '다빈치 Xi' 1대를 이용해 수술을 진행해 왔다. 다빈치 Xi는 4개의 로봇 팔을 이용해 여러 수술 기구를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도록 하는 장치다.
이런 가운데 다빈치 SP를 추가로 도입해 환자의 로봇 수술 대기 기간을 90일에서 30일로 줄일 수 있게 됐다.
다빈치 SP는 기존 로봇수술 방식보다 작은 부분을 절개하는 등 정밀한 수술이 가능하다. 이러한 특징 덕분에 흉터가 거의 남지 않고 통증이 작다는 장점이 있다.
해운대백병원에서 다빈치 SP로 수술이 가능한 질환은 △신장암, 전립선암 등 비뇨기계 암 수술 △담낭 절제술, 대장·직장암, 유방암, 갑상선절제술, 탈장질환 등 △자궁근종, 난소낭종, 자궁암 등 산부인과 질환 등이 있다.
특히 이날 병원에선 구도훈 갑상선·내분비외과 교수가 이 로봇을 활용한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치기도 했다.
김성수 해운대백병원 원장은 "이번 다빈치 SP 도입을 통해 많은 환자들에게 질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앞으로도 중증 질환 치료 역량을 강화하고 로봇수술의 적용 범위를 확대해 동남권 로봇수술의 중심 병원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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