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봄교무행정실무원 "아동관리 책임 전가 말고 근본대책 마련하라"

학비노조 부산지부, 부산시교육청 앞 집회
대전 초등생 살해 사건 이후 이동·귀가 지도 업무 추가돼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학비노조) 부산지부는 26일 오후 부산시교육청 앞에서 부산교육청 규탄 집회를 열었다.2025.2.26/ 뉴스1 ⓒ News1 조아서 기자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학비노조) 부산지부는 26일 오후 부산시교육청 앞에서 부산교육청 규탄 집회를 열었다.2025.2.26/ 뉴스1 ⓒ News1 조아서 기자

(부산=뉴스1) 조아서 기자 = 대전 한 학교에서 교사에 의해 숨진 고(故) 김하늘 양 사건으로 방과후 학교에 대한 안전 관리 대책이 잇따라 발표된 가운데 아동 관리까지 맡게 된 늘봄교무행정실무원이 업무 가중을 호소하고 나섰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학비노조) 부산지부는 26일 오후 부산시교육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늘봄교무행정실무원에게 아동관리 업무를 부여해 책임을 전가하는 학교안전관리대책을 즉각 시정하고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규탄했다.

지난 19일 부산시교육청이 내놓은 안전관리 대책 공문에 따르면 늘봄교무행정실무원의 업무로 학생 동선 관리 및 이동·귀가 지도가 포함돼 있다.

늘봄교무행정실무사는 늘봄학교에 배치돼 행정, 회계, 운영·관리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

노조는 "채용 공고 어디에도 아동관리를 해야 한다는 안내는 없었고, 관련 장학사를 통해서도 '아동 관리는 늘봄교육챙정실무원의 업무가 아니다"라고 답변 받았다"며 "

행정관리를 내버려 두고 아동관리를 하러 나가기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늘봄학교 대상에 포함되는 특수아동 관련 업무에 대한 개선책을 촉구했다.

노조는 "그동안 특수아동은 학기 중에는 특수교사, 특수교무실무원이 관리를 했고, 방학 중에는 계절학교 프로그램을 통해 특수아동의 발달 상황에 맞는 수업을 들을 수 있었다"며 "늘봄교무행정실무원는 특수아동 업무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전혀 없어 필요하다면 학생을 위해서라도 늘봄학교에 전문성이 있는 인력을 추가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노조는 과도한 행정업무를 적정하게 조정해달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학교에서 늘봄교무행정실무원들은 과도하고, 부당한 행정업무로 몸과 마음이 병들어 가고 있고, 입사한 지 6개월 만에 퇴사를 하는 경우도 있다"며 "늘봄학교의 성공 여부는 늘봄교무행정실무원의 손에 달려있던 부산시교육청은 늘봄학교가 성공적으로 운영되길 원한다면 행정실무원의 처우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강조했다.

ase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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