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뉴스1) 조아서 기자 = 에어부산이 오는 4월 하계시즌 운영을 앞두고 항공기 부족 등의 이유로 감편을 감행한다.
에어부산은 지난달 발생한 화재로 A321-200(에어버스) 여객기 1대가 소실되면서 현재 20대의 여객기가 운용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A320-200 항공기 5대, A321-200 항공기 7대, A321-네오 8대다.
이로 인해 3월 30일부터 10월 25일까지 약 7개월간의 하계 시즌에 일부 노선이 감축됐다.
에어부산 하계 출발 항공편 스케줄에 따르면 부산-오사카 노선은 주 23회에서 21회로, 부산-마쓰야마 노선은 주 6회에서 3회로, 부산-삿포로 주 7회에서 3회로 줄어든다. 다만 삿포로 행의 경우 5월 이후엔 기존대로 주 7회 운항할 예정이다.
또 부산-홍콩은 주 7회에서 4회, 부산-비엔티안과 부산-싼야 주 4회에서 2회로 감편된다.
인천발 항공편도 영향을 받는다. 인천-후쿠오카 노선은 5월 25일부터 6월 21일 한시적으로 주 14회에서 7회로 운항된다. 인천-오사카 노선도 3월 30일부터 6월 21일까지 주 21회에서 14회 운항된다.
인천-도쿄의 경우 3월 30일부터 5월 24일까지 주 14회에서 7회 운항되며, 인천-비엔티안은 3월 30일부터 6월 30일까지 운항을 멈춘다. 인천-나트랑 노선은 주 7회에서 4회로 줄어든다.
이 기간 인천-삿포로 항공편은 운행되지 않는다.
다만 동계시즌 운휴했던 부산-울란바토르 노선과 부산-시안은 주 2회로 복항한다.
또 각각 주 3회, 주 4회 운행되던 부산-옌지, 부산-장자제 노선은 주 6회로 증편된다.
지난달 28일 김해국제공항 계류장에서 총 176명(승객 169명, 승무원 6명, 정비사 1명)을 태우고 이륙을 준비하던 홍콩행 에어부산 여객기 기내 뒤쪽에서 화재가 발생해 기체가 반소됐다. 다행히 탑승객은 전원 비상탈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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