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태관리 허술에 겸직까지…부산시립예술단 기강해이 '도마'

서지연 부산시의원, "시스템 전면 개선 필요"

서지연 부산시의원이 부산시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부산시의회 제공)
서지연 부산시의원이 부산시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부산시의회 제공)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부산문화회관 시립예술단 일부 단원이 운영 규정을 위반하고 다단계 등 겸직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복무관리 시스템도 형식적으로 운영되면서 예술단의 기강해이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부산시의회 행정문화위원회 소속 서지연(비례) 의원은 10일 제326회 임시회에서 열린 부산문화회관 상반기 업무보고를 통해 예술단의 복무 실태를 지적하며 공공기관의 기강 확립 필요성을 강조했다.

서 의원에 따르면 부산시립예술단은 운영규정에 따라 겸직할 수 없음에도 상임단원 중 일부가 타인의 명의를 통해 다단계와 판매업을 겸직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서 의원은 "단원의 겸직은 근무지 무단이탈이나 복무 위반 사항"이라며 "이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특정감사에서 다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정감사를 통해 근태관리 문제뿐 아니라 그동안 관행적으로 이뤄져 온 도덕적, 직업윤리적으로 부적절한 행태들도 철저히 파악해야 한다"고 했다.

서 의원은 예술단 일부 단원들은 2023년 1월부터 2024년 11월까지 복무관리 시스템을 단순히 출근기록용으로 활용했다는 점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그는 "예술단의 근태관리는 예술단의 연습량과 그를 통한 질적관리로 이어져야 하는 만큼 문화회관의 기계적이고 소극적 근태 관리는 경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산문화회관의 열악한 시설도 심각한 문제라고 꼬집었다. 현재 부산문화회관에는 300명 가량의 시립예술단 단원이 소속돼 있으나 교향악단과 국악단에 배정된 연습실은 고작 5개에 불과하다. 이로 인해 파트타임과 개인 연주자를 위한 공간은 전혀 확보되지 못한 상황이며 기본적인 예술인 관리와 효율적인 운영 모두 어려운 실정이다.

서 의원은 "클래식 부산, 오페라하우스, 시즌 발레 등 문화예술 도시로 도약하고자 하는 부산의 비전을 고려할 때 이번 사태를 시립예술단 운영 시스템의 전면적 개선을 위한 전환점으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syw534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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