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군 통합 30년' 급속 성장한 김해…앞으로 30년 로드맵 주목

인구 26만에서 55만 성장, GDRP도 376.9% 늘어
글로컬시티로 지역 정주, 산업전환·미래산업 육성 추진

본문 이미지 - 김해 시가지 모습.(김해연구원 제공)
김해 시가지 모습.(김해연구원 제공)

(김해=뉴스1) 박민석 기자 = 올해는 경남 김해시가 시·군 통합 30주년을 맞은 해다. 그간 김해는 인구, 경제규모, 문화 기반 등 다방면에서 성장을 거듭해 경남 제2의 도시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2019년부터 인구수는 감소 추세로 돌아섰고, 저부가 가치 제조업 중심의 산업 구조가 산업 전환에 취약하다는 지적도 있다.

30일 김해연구원에 따르면 김해시는 지난 1995년 시·군 통합 당시 인구 26만명에서 현재 55만명에 이르는 도시로 성장했다.

통합 이전부터 2010년까지 연평균 4.6%의 인구 증가율을 기록했고, 세대 수도 22만명을 넘어섰다.

경제 규모에서도 지역내총생산(GRDP)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1998년 3조 767억원에서 2021년 15조 6275억원으로 376.9%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평균 성장률은 7.03%로 전국(6.04%), 경남(4.87%) 대비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

산업단지 확충과 지역기업의 경쟁력 향상을 통해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이원화 전략도 성공적으로 추진했다.

1998년 1조 6000억원(2차 산업), 1조 2000억원(3차 산업) 수준이던 산업별 부가가치는 2021년 기준 7조 1960억원(2차 산업), 6조 8642억원(3차 산업)으로 눈에 띄게 성장했다. 사업체와 종사자 수도 1996년 1만 5100개(8만 2856명)에서 2022년 6만 9770개(25만 8655명)로 늘어났다.

문화생활의 질도 높아졌다. 2003년 기준 4곳 뿐이던 도서관은 9곳으로 2곳뿐이던 박물관도 15곳으로 늘어났다. 이전에는 전무했던 미술관, 문예회관, 문화원도 1~2개씩 확충됐다.

그러나 통합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던 인구는 2019년부터 감소 추세로 전환됐고, 자연적 인구(출생-사망), 사회적 인구(전입-전출)도 모두 감소 추세로 돌아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산업 전환을 앞두고는 저부가가치 산업이 전체 제조업의 상당 수를 차지해 산업구조 개편에 취약하다는 지적도 있다.

시는 시·군 통합 30주년을 맞이해 앞으로의 30년에 대한 로드맵 확보를 통해 2050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에 나선다.

시는 지난해 선정된 인제대학교 글로컬 대학-글로컬시티를 통해 지역 인재가 지역을 떠나지 않고 정주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 계획이다.

올해는 올시티 캠퍼스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김해인재양성재단 설립을 마무리하고 시와 인제대가 주축이 된 지·산·학이 참여하는 통합거버넌스를 구축해 지자체, 대학, 산업이 함께 교육, 산업, 문화, 청년 같은 다양한 협업과제를 추진한다.

산업 전환과 미래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현재 물류·로봇·반도체 융합 허브 구축을 위한 4개 인프라 구축사업이 추진 중이다. 시는 관련 인프라의 단계적 완성과 산업 간 유기적 융합을 통해 신성장 산업 고도화를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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