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부산항 북항 제5부두 유조선 집단계류지 앞 해상에 기름을 유출한 선박이 13일 만에 붙잡혔다.
14일 부산해경에 따르면 지난 2일 오전 9시 16분쯤 부산항 북항5부두 유조선 집단계류지 앞 해상에 저유황유가 유출했다.
해경은 주변에 설치된 폐쇠회로(CC)TV 영상자료를 확보해 탐색을 하고 야간시간 작업 선박 전수조사에 나섰다.
해경은 의심 선박의 동선 파악과 선박 승조원을 대상으로 탐문조사를 이어가던 중 혐의가 있는 A 선박(92톤, 유조선, 부산선적)의 갑판과 탱크 에어벤트, 배수구 등에서 기름이 흘러넘친 흔적을 다수 확인했다.
해경은 14일 오전 A 선박 승조원 대상 심층 질의 조사 결과 A 선박에서 저유황유(LSFO) 약 145ℓ를 유출한 혐의를 밝혀냈다.
부산해경 관계자는 "지속되는 폭염으로 저녁·새벽 등 심야시간대 유류이송작업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며 "해양종사자 안전과 해양오염 발생 방지를 위해 일몰 후 야간작업을 자제하고 작업 시에는 안전 지침을 준수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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