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 민주 부산시당위원장 후보 "'먹사니즘'에 사활 걸겠다“

[인터뷰]"尹정권서 '민생' 가장 힘들어져…먹고사는 문제 해결"
"지방선거 대비 '위닝 멘탈리티' 필요…노무현 정신 계승할 것"

박성현 부산 동래구지역위원장.(박성현 후보 캠프 제공)
박성현 부산 동래구지역위원장.(박성현 후보 캠프 제공)

(부산=뉴스1) 장광일 기자 = "'먹사니즘'(먹고사는 민생문제에 집중한다는 정치철학)을 부산 민주당의 제1정책으로 삼겠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 후보로 나선 박성현 동래구 지역 위원장은 23일 경선 2차 토론회를 앞두고 진행한 뉴스1과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이끌어가고자 하는 시당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번 (윤석열) 정권이 들어서면서 가장 힘들어진 게 민생"이라며 "이들을 위해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음은 박성현 후보와의 일문일답.

-공약 중 하나인 '동남발전연구소'에 필요한 예산을 받아오기 위한 방안은.

▶예산을 위해선 먼저 사람을 모으고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 먼저 강조해야 할 점이 부산 민주당은 4년 전 14개 구·군에서 시의원 자리를 얻어냈다. 이들 중 의정 생활 당시 구(區) 행정에 성과를 보인 사람들을 모아 분야별 자문단을 구성하고 전문 연구원이란 살을 붙이겠다.

지금 이재명 대표가 민주당이 '먹사니즘'으로 '포스트 윤석열'을 준비하겠다고 하고 있다. 부산에선 이를 위한 싱크탱크가 필요하다. 그게 '동남발전연구소'다. 동남발전연구소란 이름은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이 동남발전특위로 부산에서 깃발 들었을 때 정신으로 가겠다는 것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DJ)이 노무현의 동남발전특위를 전폭 지원해 준 수준으로 지원을 받아오겠다. 다만 먼저 부산에서 지원할 수밖에 없는 근거를 만들어 낼 것이다. 사람, 자원, 정책이 모이는 동남발전연구소를 통해 부산의 싱크탱크 역할을 하게 하고, 혁신의 파동을 일으키겠다.

-시당위원장에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부산 민주당은 총선, 대선, 지선과 보궐선거에서 패배했다. 이로 인한 당원들의 패배감, 절망감 등을 위로할 수 있는 '위닝 멘탈리티'가 필요하다. 이기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이번 동래구 의장 선거에서 탁영일 의장 당선은 지역 정가의 화두였다. 우리 각 지역 조직이 잘 준비하고 진정성 있게 임하면 이길 수 있다는 걸 보여준 사례다.

또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대비해 선거기간 14일 또는 한 달이 아니라, 시당위원장이 되고 2년 동안 뭘 준비할 것인지가 중요하다. 이 기간 준비하고 여론을 끌어올려야 한다. 선거 준비는 14일 동안만 하는 게 아니다.

위닝 멘털리티를 갖기 위해선 통합 리더십을 통해 해보지 않은 경험을 하게 해야 한다. 부산대 총학생회장의 운동권에서 S&T중공업 경영진으로, 그리고 청와대 행정관으로서 다양한 경험을 갖춘, 그리고 서울 민주당의 메인스트림과 합리적 소통이 가능한 부산시당위원장이 필요하다. 당당하게 요구하고 노무현의 정신을 계승해 민주당의 전국 정당화에 반드시 기여하는 부산시당이 될 거다.

-시당위원장이 된다면.

▶함께하고 싶은 파트너는 이재성 후보다. 이 후보의 IT(정보기술) 기업 경험, NC에서의 경험 모두 소중하다. 부산에서 이 후보 같은 경험치를 가진 자원을 찾기 쉽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부산에서 소상공인 자영업자, 제조업체들을 위한 혁신을 만들어 '먹사니즘'의 해결책을 만들어 나가는 데 필요한 동지라고 생각한다.

일각에선 변성완 후보와 이미지가 겹친다는 말도 하는데 외연이 아닌 내면은 아주 다르다고 생각한다. 살아온 길이 다르다. 시대정신으로 치열하게 학생운동에 임했고, 기업에선 중견기업에서 대기업까지 가는 성장 과정 중 가장 앞에서 치열하게 임했다

일본 게이한신권(오사카·고베·교토)과 같이 국토 균형발전을 위한 동남권 메가시티를 반드시 만들어 낼 것이고, 그 선두에 부산이 설 수 있게 하겠다.

-지금 전당대회에서 진행되는 선호투표제에 대한 생각은.

▶과반 득표자를 뽑는 결선 투표제와 다른 새로운 시도다. 일장일단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제일 큰 장점은 후보들 간 과열 경쟁을 막는 효과가 있다는 거다. 단점은 결선투표제를 대체할 만한 민주주의 제도인지에 아직 확신이 없다는 점이다.

-마지막으로 한마디 한다면.

▶이재명 대표와 함께 새 시대를 만들고 정부를 재창출하기 위해 부산에서 필요한 게 뭔지 고민해야 하는 시기다. 먹사니즘이다. 먹고사는 문제에 대한 정책을 내놔야 한다. 위원장이 된다면 사활을 걸고 1년 안에 민생정책 정당을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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