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군의회, 1회 예산 삭감·2회 예산안 미검토 '불가피한 결정'…비판에 해명

김규찬 의장 "삭감한 예산 협의 없이 또 올려·일할 직원도 없어"
입장문서 "군과 합의점 도출해 원만 해결" 갈등 해소 여지도

하종덕 의령부군수와 간부공무원들은 30일 군청 회의실에서 2차 추경안을 제출했지만 임시회를 열지 않은 군의회를 질타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5.30 뉴스1/한송학기자
하종덕 의령부군수와 간부공무원들은 30일 군청 회의실에서 2차 추경안을 제출했지만 임시회를 열지 않은 군의회를 질타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5.30 뉴스1/한송학기자

(의령=뉴스1) 한송학 기자 = 경남 의령군의회 김규찬 의장이 1회 추경예산 삭감은 군의 재정 현황을 감안한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2회 예산안을 임시회에 상정하지 않은 것은 1회 때 삭감한 예산을 충분한 협의 없이 다시 제출했으며 예산안을 검토할 직원이 없는 상황이라고 31일 입장문을 통해 밝혔다.

김 의장의 입장문은 군이 30일 기자회견을 열고 1차 추경 대규모 삭감과 2차 추경안을 임시회에 상정하지 않자 군의회를 비판한 데 따른 것이다.

김 의장은 입장문에서 "의회에서는 군민의 소중한 혈세가 투입되는 예산집행 시 사업에 대한 충분한 검토와 준비가 이뤄졌는지와 다수의 군민에게 이익이 공정․공평하게 돌아가는지를 고려하여 신중히 처리해야 한다"며 "하지만 보여주기식 예산, 일회성 소모성 예산, 낭비적인 예산 집행에는 과감하게 제동을 걸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본예산 사업도 현재 추진하지 못하고 있으면서 제1회 추가 경정을 읍·면이 아닌 군청 각 부서 예산으로 편성해 본예산과 함께 집행하려는 것은 사업추진의 효율성을 의심케 했다"며 "사업 시기가 미도래했거나 추후 사업을 진행해도 지장이 없는 예산, 사업효과나 효율성을 면밀히 분석할 필요가 있는 예산을 삭감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군민을 위한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기를 원하지만 군에서는 자료 제출 등 기본적인 협조도 하지 않고 있다"며 "인사 협약을 군에서 일방적 종료를 통보하고 파견직들을 군으로 복귀시킨 상태에서 2회 예산안을 검토할 전문위원도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김 의장은 "의회는 군정 발전과 군민 복리 향상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할 것이며 조속한 시일 내에 군과 합의점을 도출해 원만하게 해결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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