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한송아 기자 = 배우 문정희가 반려견 '마누'가 무지개다리를 건넌 소식을 전하며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1일 심용희 수의사에 따르면 마누는 지난해 혈관육종을 진단받았다. 혈관육종은 혈관 내피세포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으로, 매우 공격적이며 전이가 빠른 암이다.
일반적으로 진단 후 시한부 2주에서 3개월을 판정받지만, 마누는 문정희 배우 가족과 주변 사람들의 깊은 관심과 사랑 속에서 6개월을 씩씩하게 더 버티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지난달 27일 갑작스러운 통증과 쇼크로 세상을 떠났다.

문정희 배우는 지난해 뉴스1이 주최한 '2024 반려동물 문화대상'에서 책임 있는 반려생활을 통해 생명 존중의 가치를 알리는 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상을 수상했다. 당시 그는 마누와 함께 단상에 올라 수상의 기쁨을 나누기도 했다.

마누의 소식이 전해지자, 그를 아꼈던 지인과 팬들도 깊은 애도를 표했다. 문정희 배우의 인스타그램에는 "마누야, 끝까지 멋진 모습 보여줘서 고마워. 나중에 다시 만나자", "마누를 만난 건 정말 큰 행운이야", "늘 멋졌던 모습 기억할게", "그곳에서는 아프지 말고 편히 지내" 등의 댓글이 이어지며 많은 이들이 함께 슬퍼했다.[해피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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