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예술단 광주 이전' 반대 서명운동…4000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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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예술단 광주 이전' 반대 서명운동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서울예술단의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하 ACC) 이전을 반대하는 서명운동이 지난 20일 기준으로 4043명을 돌파했다.

서울예술단은 서울올림픽을 앞두고 1986년 ‘88서울예술단’으로 출범한 국립예술단체이며 뮤지컬 작품을 꾸준히 발표해 왔다.

반대 서명운동은 지난 6일 문체부가 중장기 전략 '문화한국 2035'을 공표한 직후부터 X(옛 트위터) 등의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일어나고 있다.

서명운동 주최 측은 서울예술단과 ACC의 통합에 대해 △공연 제작/운영 방식 간의 불일치 △창작 환경 저하 △기관 간 정체성 불일치 등으로 구조적 비효율성이 증가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들은 지역 균형 발전의 취지에 공감하지만, 국공립 예술단체의 지역 이전이 지역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균형 발전을 직접적으로 실현할 수 있을지에 대한 검토가 충분하지 않다고도 주장했다.

특히 일방적 이전은 △지역 내 기존 예술단체와의 경쟁 심화 △자원 배분 불균형 등의 부작용을 초래하거나 지역 문화 예술단체들의 요구(공공극장 활성화 등의 공연 인프라 확충, 장기적인 창작 지원 정책 수립 등)와도 배치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서울예술단의 광주 이전은) 지리적 이동이나 일시적 적응 차원을 넘어 서울예술단의 존립 기반을 근본적으로 흔들 수 있는 구조적 전환"이라며 "단체의 지속 가능성과 예술적 정체성 전반에 장기적인 위협이 될 수 있다"고도 말했다.

한편 서울예술단의 광주 이전은 지난 6일 문체부가 중장기 전략 '문화한국 2035'을 발표하면서 공식화됐다. 문체부는 서울예술단을 시작으로 2026년 하반기부터 국립극단, 국립오페라단, 국립발레단, 국립합창단, 국립심포니 오케스트라, 국립현대무용단 등이 단계적으로 지역으로 이전한다고 공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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