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제3회 서울예술상 대상에 극단 적의 연극 '몰타의 유대인'이 선정됐다.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송형종)은 19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제3회 서울예술상 시상식을 열고 대상에 연극 '몰타의 유대인'을 선정해, 상금 2000만 원을 수여했다.
서울예술상은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지원사업에서 선정된 작품을 포함해 서울에서 발표된 예술작품 가운데 우수작을 뽑는 시상식이다.
'몰타의 유대인'은 돈에 눈이 멀어 딸까지 죽음에 이르게 하는 비정한 유대인 바라바스를 주인공으로 삼아, 당시 팽배했던 물신주의를 신랄하게 경고하는 코미디 연극이다.
심사위원단은 "'몰타의 유대인은'은 깊은 연출적 고민과 주연배우의 흡인력 있는 연기력이 돋보인 작품"이라며 "관객과 연극 전문가의 지지를 동시에 얻어내며 서구 고전의 성공적인 현대화를 보여준 또 하나의 새로운 방법론"이라고 평했다.

장르별 최우수상에는 △올더월즈(무용, 리케이댄스) △김도현 피아노 리사이틀:슈만 1810~1856(음악, 김도현) △김효영의 생황 '오굿: Resurrection'(전통, 김효영) △봉래산-포모사 프로젝트(시각, 나현) △서커스 이펙트(다원, 김지연-밸런싱 밸런스드)가 선정됐다.
포르쉐 프런티어상에는 △쿠키, 앤, 크림(연극, 트렁크씨어터프로젝트) △서양극장 속 한옥(무용, 우보만리) △아벨 콰르텟 멘델스존 현악사중주 전곡 연주 1&2(음악, 아벨 콰르텟) △타악기 콘서트 '김인수의 장단소리 : 正面(정면)'(전통, 김인수) △곁(시각, 고요손) △노화된 기술(다원, 송세진)에 돌아갔다.
최우수상 수상작은 각 1500만 원, 포르쉐 프런티어상 작품은 각 1000만 원의 상금을 받았다.
심사위원 특별상 작품 부문에는 △말린 고추와 복숭아향 립스틱(연극, 공놀이클럽) △테너 김효종 독창회 'Questo e Rossini!'(음악, 김효종) △가야금의 巫(무)감각화(전통, 박세연) △서울 오후 3시(시각, 이은주)가 뽑혔다. 심사위원 특별상 장애 예술인 부문에는 연극인 김지수(극단 애인 대표)가 선정됐다. 심사위원 특별상에는 500만 원이 수여됐다.
이날 시상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해 서울시 관계자와 예술인들이 참석했다. 원로 연극인 배우 박정자와 송형종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가 대상을 발표하고 시상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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