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올해로 제작극장 선언 4년 차를 맞은 세종문화회관이 예술단 중심 기조를 더욱 공고히 한다. 창단 2년 차를 맞은 서울시발레단은 올해 4편의 공연을 통해 총 7개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세종문화회관은 21일 오전 서울 노들섬 서울시발레단 연습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의 공연 계획 등을 발표했다.
세종문화회관은 올해 시즌 공연 29편 중 예술단 작품으로 25편을 올려 전체 작품의 86%를 예술단 작품으로 채운다.
서울시발레단은 지난해 아시아 초연으로 선보인 한스 판 마넨의 '캄머발레'(Kammerballett)를 레퍼토리로 확정했고, 안무가 유희웅의 '노 모어'(NO MORE)는 새로운 발레단 시즌 무용수들과 함께 업그레이드해 선보인다.
서울시오페라단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파우스트'를 대극장 버전으로 공개하며, 서울시극단은 지난해 초연한 연극 '퉁소소리'를 9월에 재공연한다.
서울시합창단의 '헨델, 메시아'는 12월에, 방송인 이금희의 친근한 해설과 우리 가곡이 함께하는 '가곡시대'는 6월 관객과 만난다.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은 수석 객원지휘자 최수열이 함께하는 '리(Re)-프로젝트'를 공연하며, 서양악기와 국악관현악이 어우러지는 '믹스드 오케스트라 <넥스트 레벨>'을 이승훤 단장 지휘로 선사한다.
서울시발레단은 올해 개막 공연으로 오하드 나하린의 '데카당스'(Decadance)를 무대에 올린다. 5월에는 요한 잉거의 '워킹 매드'(Walking Mad) & 블리스(Bliss)' 두 작품을 아시아 초연으로 선보인다.

하반기에는 한스 판 마넨의 '5탱고스'(5 Tango's)와 안무가 유희웅의 '노 모어', '캄머발레', '언더 더 트리스 보이스'(Under The Trees' Voices)를 공연한다.
서울시무용단은 한국 춤의 뿌리인 장단과 속도의 변주를 현대적으로 풀어낸 '스피4월 에스씨어터에서 공연한 공연한다. 11월에는 모방의 대상에서 이전까지 인식하지 못했던 특성을 발견하는 의미를 담은 작품 '미메시스'를 엠씨어터에 올린다.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은 4월 대극장에서 '창단 60주년 헤리티지'를 개최한다. 여름에는 이승훤 단장과 서울시국악관현악단 수석, 부수석 단원들로 구성된 SMTO 앙상블이 실내악 시리즈 '소리섬'을 공연한다.
서울시극단은 '유령' 등 올해 4편의 공연 중 2편을 신작으로 선보인다. 서울시뮤지컬단은 우리나라 최초의 뮤지컬 탄생 과정을 그린 '더 퍼스트 그레잇 쇼'를 5월 엠씨어터 무대에 올린다. 서울시오페라단은 창단 40주년을 맞아 11월 베르디의 명작 '아이다'를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세종문화회관은 올해를 마무리하는 공연으로 12월 30일 대극장에서 '정명훈 x KBS교향악단 베토벤 9'를 진행한다.
세종문화회관은 한층 향상된 구독 서비스와 다양한 맞춤형 패키지를 선보인다. 신설된 '구독 플러스'는 기존 구독비에 3만 원을 추가하면 공연당 2매씩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선착순 400명 한정 판매한다.
세종문화회관 구독권은 오는 23일 오전 10시부터, 시즌 공연의 개별 티켓은 2월 6일 오전 10시부터 판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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