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즈·키아프 시너지 '활활'…100만달러 이상 작품도 다수 판매

지난해 이어 2년 연속 동시 개최, 성료…작품 판매·방문객 수 모두 '방긋'
키아프, 작년 7만명보다 1만명 증가한 8만명 방문…"韓미술시장 활기 방증"

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프리즈 서울 2023을 찾은 관람객들이 전시작품을 살펴보고 있다. 2023.9.6/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프리즈 서울 2023을 찾은 관람객들이 전시작품을 살펴보고 있다. 2023.9.6/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프리즈 서울과 키아프 서울이 성공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6일 개막해 10일까지(프리즈 서울은 9일까지) 각 페어를 방문한 방문객 수가 프리즈 서울은 약 7만명, 키아프 서울은 약 8만명에 달한 가운데 각 갤러리는 주요 작품을 대부분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프리즈 서울이 참가 갤러리로부터 받은 정보에 따르면 각 갤러리는 페어 개막 당일 빠른 속도로 작품 판매를 시작했고, 달러화 기준 100만달러를 상회하는 작품들도 심심찮게 거래했다.

타데우스 로팍은 게오르그 바젤리츠의 작품을 120만달러(약 16억원), 다니엘 리히터의 작품 두 점을 각각 37만5000달러(약 5억원)에 판매했다.

스푸르스 마거스는 아시아 컬렉터와 기관을 대상으로 로즈마리 트로켈의 '더 블루스'를 130만 유로(약 18억5800만원)에, 2014년 작품 '리메이크'를 23만 유로(약 3억2800만원)에 판매했다. 조지 콘도의 조각 작품은 80만 달러(약 10억6700만원), 종이 작품은 60만 달러(약 8억원), 바바라 크루거의 판화는 12만 달러(약 1억600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하우저앤워스는 니콜라스 파티의 작품을 125만 달러(약 16억6775만원)에, 라시드 존슨의 회화 작품을 97만5000달러(약 13억원), 폴 매카시 및 조지 콘도, 찰스 개인스의 작품을 45만~80만달러에 판매했다.

데이비드 즈워너는 마마 앤더스과 캐서린 번하드, 로즈 와일리의 작품을 25만~55만달러(약 3억3370만~7억34만원)에, 구사마 야요이의 그림을 580만달러(약 77억원)에 판매했다. 리슨 갤러리는 스탠리 휘트니의 작품을 55만 달러(약 7억3300만원)에, 페이스 갤러리는 알렉산더 칼더의 1965년 희귀 조각 작품 등 여러 작품을 판매했다고 알렸다.

화이트 큐브는 트레이시 에민의 네온 작품 두 점을 6만5000파운드(약 1억828만원)에, 박서보의 작품을 49만9000파운드(약 8억3100만원)에, 미노루 노무타의 작품을 5만파운드(약 8330만원)에, 라킵 쇼의 작품을 9만파운드(약 1억5000만원)에 판매해 상당한 매출을 기록한 갤러리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 갤러리 중에서는 국제갤러리가 박서보의 작품을 49만~59만 달러(6억5000만~7억8700만원)에, 하종현의 작품을 22만3000~26만8000달러(약 2억9770만~3억5778만원)에, 함경아의 작품을 11만~13만2000달러(약 1억4685만~1억7622만원)에 판매했다.

갤러리현대는 이성자의 작품 두 점을 40만~45만달러대(약 5억3400만~6억75만원)에, 학고재는 변월룡과 하인두의 작품을 각각 1억원에 판매했다고 알렸다.

패트릭 리 프리즈 서울 디렉터는 "중국과 일본, 동남아는 물론 미국과 유럽 등 전 세계에서 서울을 방문해 함께 할 수 있어 기뻤다"며 "키아프 서울과 성공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서울에서 영향력을 넓혔다. 벌써부터 내년에 열릴 프리즈 서울 2024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키아프 서울 2023을 찾은 관람객들이 전시작품을 살펴보고 있다. 2023.9.6/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키아프 서울 2023을 찾은 관람객들이 전시작품을 살펴보고 있다. 2023.9.6/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키아프에 참가한 갤러리도 순조로운 작품 판매를 보였다.

라이언 갠더 작품으로 부스를 꾸민 갤러리현대는 그의 작품 세 점을 모두 1억원대에 판매했다. 갠더의 또다른 작품 두 점은 8000만원대에, 초소형 조각 작품 두 점은 각각 5000만원대에 판매했다.

국제갤러리는 우고 론디노네의 단독 부스를 마련해 3m 크기의 초대형 신작 회화 작품을 3억원에 판매했다. 학고재는 정영주, 김현식, 김재용의 작품 다수를 판해했다.

갤러리 마크에서는 타케루 아마노의 3000만원대 작품을 포함해 작품 네 점을 완판했고, 금산갤러리는 박영근의 작품을 6000만원에 거래하는 등 총 2억여원의 매출을 올렸다. 갤러리가이아에서는 김병종 작가의 150호 대작이 1억8000만원에 거래되었으며, 키아프 하이라이트 작가로 선정된 김명진의 회화도 7점 판매했다.

해외 갤러리 중 뉴차일드 갤러리는 마들렌 비알케의 작품을 완판했다고 알렸다. 스티브 터너 갤러리는 드류 닷지의 모든 작품을 2000만~3000만원대에, 실험적인 설치 작품으로 주목받은 콜렉토르는 아모르 무뇨즈의 작품을 익명의 아시아 컬렉터에게 2000만원에 판매했다고 밝혔다.

우정우 학고재 실장은 "10년째 키아프에 참여하는 학고재는 올해 키아프가 지난해와 재작년에 비해 질적으로나 관람객 수에서 성장한 것을 느꼈다"며 "관람객들은 학고재가 국내 작가를 지속적으로 조명하는 점을 좋게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경임 갤러리위 대표는 "지난해보다 큰 전시규모인데도 원활한 동선으로 한층 높아진 작품구성과 수준으로 활기차게 시작한 키아프 서울 2023이 작품 판매에서도 호조를 이어갔다"며 "미술 축제의 열기를 그대로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구자열 키아프 조직위원장과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한 참석 내빈들이 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키아프·프리즈 서울 2023 개막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3.9.6/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구자열 키아프 조직위원장과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한 참석 내빈들이 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키아프·프리즈 서울 2023 개막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3.9.6/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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