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리고 지치고, 먹어도 먹어도 배고파" 이경규가 호소한 증상…'이것'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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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이경규의 경이로운 습관' 갈무리)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개그맨 이경규의 혈당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13일 방송된 SBS '이경규의 경이로운 습관'에서는 몸을 병들게 하는 '당독소'에 대해 다뤄졌다.

이날 피곤이 역력한 모습으로 등장한 MC 이경규는 "'남자는 가을을 탄다'는 얘기가 있는데 나이 드니까 봄을 탄다. 졸리고 지친다"라고 했다.

이윤아는 "봄이 되면 입맛이 너무 좋다. 먹어도 먹어도 배가 안 부른 것 같은 느낌이다. 단 걸 먹었는데도 비어 있어서 또 먹게 되고 계속 살이 쪄서 걱정이다. 다이어트를 다시 해야 할 것 같다"라고 했다.

김세완 가정의학과 전문의는 "쭉 들어보니까 두 분이 '봄을 탄다'라고 표현한 증상들은 춘곤증도, 봄을 타서도 아닌 우리 몸을 병들게 하는 '이것' 때문인 것 같다"라고 진단했다.

전문가에 따르면 이 같은 증상은 하루아침에 생겼다 사라지는 증상이 아니다. 오랜 기간 몸에 차곡차곡 쌓인 '이것'은 당독소다. 찰거머리처럼 몸에 끈적끈적하게 달라붙어 전신에 강력한 독소를 내뿜게 되면서 이러한 증상을 동반한다.

끈적끈적한 당독소는 모르는 사이 매일 몸속에 쌓이게 되는데, 한 번 쌓이면 사라지지 않고 계속 쌓여 동맥경화, 관절염 등 혈관과 관절, 뇌 건강까지 위협한다. 또 먹어도 먹어도 배가 고파지는 등 다이어트 실패의 주요 원인이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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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이경규의 경이로운 습관' 갈무리)

당독소는 당이 지방이나 단백질과 결합한 형태로, 기계에 녹이 슬 듯 전신 곳곳에 달라붙어 인체 시스템을 망가뜨리는 악명 높은 독소 중 하나다. 지방과 잘 결합하고 한 번 결합하면 쉽게 떨어지지 않아 문제가 된다.

실제로 당독소가 많은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사망 위험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당뇨 환자라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고혈당인 당뇨병 환자는 당독소 형성 가능성이 높다.

당뇨 관리를 하는 이들에게는 당화혈색소가 매우 중요하다. 체내의 당독소 수치를 확인하는 지표 중 하나인 당화혈색소 수치가 높으면 당뇨 합병증을 유발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다.

특히 다이어트할 때 조금 먹고 운동해도 살이 안 빠지고, 운동만 하면 지치거나 끊임없는 식욕 때문에 먹는 걸 참지 못하는 현상도 당독소 때문이다. 당독소는 신체 곳곳에 쌓여 혈당 조절을 방해해 단 음식을 당기게 하고 아무리 먹어도 포만감을 느끼지 못하는 상태로 만들기 때문. 인슐린 저항성을 높여 살찌기 쉬운 몸으로 바꾼다.

지난해 9월 당뇨 전 단계를 진단받고 관리 중인 이경규는 최근 실시한 혈당 검사에서 당화혈색소가 6.3%로 치솟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6.5%와 비슷한 수준이다. 결과에 당황한 이경규는 "봄을 타며 흐트러졌다"라고 말했다.

r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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