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가수 JK 김동욱이 탈세, 건물 매입 의혹에 휩싸인 배우 이하늬를 저격하는 듯한 게시글을 남겨 이목을 끌었다.
JK 김동욱은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연예인 60억 세금 추가 납부! 다들 힘든 줄 알았는데 나만 힘든 거였구나"라는 글을 남겼다.
일각에서는 이하늬를 저격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같은 날 서울지방국세청이 지난해 9월 이하늬가 사내이사, 그의 남편이 대표로 있는 법인 호프프로젝트를 상대로 강도 높은 세무조사를 진행, 소득세 등 60억 원에 달하는 세금을 추징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는 역대 연예인 추징금 중 가장 큰 액수다.
보도에 따르면 강남세무서 조사과는 지난 2022년 이하늬의 전 소속사인 사람엔터테인먼트에 대한 비정기 세무조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이하늬와 사람엔터테인먼트 간 세금 탈루 정황이 포착되면서 이하늬가 사내이사, 그의 남편이 대표로 있는 호프프로젝트까지 세무조사가 확대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이하늬 소속사 측은 지난 17일 "이하늬는 서울지방국세청에서 법인사업자 아티스트 비정기 통합 기획 세무조사의 일환으로 실시한 세무조사에 성실히 응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하늬는 세무 대리인의 조언 하에 법과 절차를 준수해 성실하게 납세의 의무를 다해왔다"며 "이번 세금은 세무 당국과 세무 대리인 간 관점 차이에 의한 추가 세금으로 전액을 납부했으며 고의적 세금 누락 등과는 전혀 관계가 없음을 알려드린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입장을 밝힌 지 하루 만에 이하늬가 최근 호프프로젝트 명의를 통해 65억 원 상당의 부동산을 매입했다는 사실이 전해지며 거래 대금 출처에 관한 의혹이 추가로 제기됐다.
이하늬 측은 "부동산 취득 시 자금출처조사가 이루어졌고 이에 소득금액증명원, 대출을 포함한 금융거래 내역 등 소명자료를 충분히 제출했으며 모든 절차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진행됐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앞서 이하늬는 사람엔터테인먼트 소속 당시인 2015년 10월 '주식회사 하늬'라는 법인을 설립한 후 2018년 1월 '주식회사 이례윤'으로 사명을 변경했고, 2022년 9월 '호프프로젝트'로 이름을 재차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이하늬는 지난 2023년 1월까지 이 법인 대표이사 및 사내이사를 맡았고 현재 그의 남편이 대표직을, 이하늬가 사내 이사직을 각각 담당하고 있다.
한편 논란을 의식한 탓인지 이하늬는 오는 20일 예정된 서울 성동구 AHC 팝업스토어 오픈 기념행사 불참 의사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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