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도 고현정도…"참 많은 것 남겨주셨다" 故김민기 추모 물결 (종합)

30여년간 대학로 소극장 '학전'을 운영해 온 가수 고(故) 김민기의 빈소가 22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학전 제공) 2024.7.22/뉴스1
30여년간 대학로 소극장 '학전'을 운영해 온 가수 고(故) 김민기의 빈소가 22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학전 제공) 2024.7.22/뉴스1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가수 고(故) 김민기가 위암 투병 끝에 별세한 가운데, 대중문화계 및 다수의 정계 인사들이 애도의 뜻을 전했다.

고 김민기가 지난 21일 위암 증세가 악화돼 세상을 떠났다. 향년 73세. 빈소는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이며, 발인은 오는 24일 오전 8시, 장지는 천안공원묘원이다.

서울 대학로에서 소극장 '학전'을 이끌며 걸출한 예술인들을 다수 배출한 인물이자, 군사정권 시절 '아침이슬' '꽃 피우는 아이' 등의 곡을 발표하고 70, 80년대 청년문화의 선봉에 섰던 김민기이기에 대중문화계를 넘어 각계각층의 추모가 지속되고 있다.

먼저 가수이자 한국음악저작권협회 부회장 박학기는 2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도 "형님 감사했습니다, 아름다운 곳에서 평안하세요"라는 글을 남기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고인과 서울대 선후배 사이였던 이수만 전 SM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 또한 같은 날 뉴스1에 "역경과 성장의 혼돈 시대, 대한민국에 음악을 통해 청년 정신을 심어줬던 김민기 선배에게 마음 깊이 존경을 표하며 명복을 빈다"라고 전하면서 고인을 추모했다.

가수 이적은 같은 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 계정에 "형님 하늘나라에서 맥주 한잔하시면서 평안하시리라 믿습니다, 나의 영웅이여 감사했습니다, 사랑합니다"라고 글로 고인을 애도했다.

배우 고현정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 계정에 "김민기 선생님께서 돌아가셨다고 방금 알았다"라며 "아 너무 슬프고 먹먹하다, 어쩌지, 마음이 마구 꿀렁거린다, 울렁거린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

이외에도 더클래식의 김광진, 가수 알리 등도 애도의 글을 남기며 고인의 별세에 슬퍼하는 마음을 전했다.

정계 인사들의 추모도 이어졌다.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페이스북에 "김민기 선생님께서 우리 곁을 떠나셨다"라며 "참 많은 것을 남겨주셨다, 당연한 것을 새롭게 보려는 '순수한 열정'으로, 세상을 더 밝게 만드셨다"라는 글을 남기며 고인을 추모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 역시 SNS에 "김민기 님은 엄혹한 시대에 끝없는 고초 속에서도 민주주의의 열망과 함께 영원한 청년정신을 심어줬던 분"이라며 "'상록수보다 푸르고, 아침이슬보다 맑은' 김민기 님은 멀리 떠나셨지만, 우리들 가슴속에 영원히 함께 할 것"이라며 고인을 애도했다.

더불어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또한 저항정신을 노래했던 가객 김민기에 대한 애도의 뜻을 남기며 시대에 큰 족적을 남겨온 고인을 돌아보게 했다.

한편 고 김민기는 가수 활동 외에도 소극장 학전을 통해 최초의 라이브 뮤지컬 '지하철 1호선'을 시작으로 완성도 높은 한국적 뮤지컬을 선보이며 창작 뮤지컬의 새로운 가능성을 연 인물이다. 이후 총 359개 작품을 기획, 제작했다. 하지만 고인의 위암 투병과 경영 악화로 인해 올해 33년 만에 폐관 소식을 알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tae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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