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한국고전번역원이 우리 고전을 활용하여 청소년용 한문 고전 교양 도서 '한문고전과 글쓰기'를 출간했다.
이 책은 한문고전을 현대적 시각에서 재해석하고, 이를 통해 독자들이 자기 생각을 정리하고 글로 표현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기획됐다. 한국고전번역원이 처음으로 발간한 청소년 대상 교재용 도서로, 중·고등학생을 위한 한문 교육 현장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콘텐츠로 구성됐다.
오늘날 기술의 발전과 정보의 홍수 속에서 고전의 가치는 점차 희미해지고 있다. 특히 한문으로 기록된 우리 고전은 교육 현장에서의 한문 교육 축소로 인해 그 접근성이 더욱 낮아지고 있다. 이에 한국고전번역원은 고전의 대중화와 교육적 활용을 위해 이 책을 출간했다.
이 책은 2022 개정 교육과정에서 강조하는 '역량'이라는 개념을 고려했다. 지식정보처리 역량, 창의적 사고 역량, 심미적 감성 역량, 협력적 소통 역량, 자기관리 역량, 공동체 역량 등 여섯 가지 핵심 역량을 반영한 다양한 고전 텍스트를 제시함으로써 학습자들이 단순한 지식 습득을 넘어 현대 사회와 연결하여 사고할 수 있도록 했다.
한국고전번역원 김언종 원장은 "우리의 고전은 단순히 과거의 유산이 아니라, 현재를 성찰하고 미래를 모색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며 "독자들이 이 책을 통해 고전의 본질적 가치를 이해하고, 깊이 있는 사유와 창의적 글쓰기를 경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집필에 한문교육 연구자들이 참여했다. 대표 저자는 전주대학교 한문교육과 백광호 교수다. 이 책은 짐 킴(JIM KIM, JimKim Family Off1ce 회장)이 기탁한 한국고전번역원 발전기금으로 출간되어 그 의미를 더한다.
△ 한문고전과 글쓰기/공백연구소 글/ 한국고전번역원/ 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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