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김형택 기자 = 서형자 시조집 '방앗잎 같은 여자'가 출간됐다.
서형자는 주변에 있는 사물은 감정이 있고, 그들이 겪어온 삶의 이야기가 우리 주변을 채우고 있다는 생각을 하는 시조인이다. 우리가 보고, 듣고, 느끼고, 생각하듯 사물 또한 제 나름의 감각으로 세상을 지각하고 있다는 것이다. 현실의 어려움 속에서도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내는 긍정의 힘을 가진 그의 시조는 가성으로 빚어내는 단순 기교가 아니라 가슴을 울리는 육화의 산물로 보인다. 사물의 내면세계를 눈여겨 바라보는 그의 세심함은 꽃의 아름다움과 별을 보는 그리움의 시선으로 시조의 꽃을 피운다. 꽃은 자연의 아름다움과 생명력을 상징한다.
김복근 시조시인은 "서형자는 꽃의 아름다움과 삶의 질곡에 대해 관심이 많다. 그가 보여주는 시조에서 꽃이 차지하는 비중은 꽤 높다. 단순히 노래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생태적 원리를 고구하며 자신의 삶과 대비하기도 한다. 별을 찾기 위해 꽃을 바라보며 지상을 서성거리기도 하고 혈육의 정을 그리는 다사로운 시선을 보인다"고 평한다.
저자 서형자는 경남 고성에서 태어났다. 2021년 '경남문학' 신인상으로 등단했으며, 2023년엔 '문학청춘' 신인상을 받았다.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국어국문학과 3년 재학 중이며, 현재 마산문화원 청천시조학당, 경남시조시인협회, 한국시조시인협회, 마산문인협회, 문학청춘 작가회 동인지 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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