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日지도엔 "독도는 조선 땅"…동북아역사재단 '이달의 고지도' 선정

대일본부현전도 25일부터 4월 30일까지 서울 독도체험관 전시

본문 이미지 - 대일본부현전도 중 울릉도·독도 표기 부분
대일본부현전도 중 울릉도·독도 표기 부분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동북아역사재단(이사장 박지향)은 19세기 일본 지도 '대일본부현전도'(大日本府縣全圖)가 일본의 독도 고유영토론의 허구성을 드러내 '이달의 고지도'로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대일본부현전도'는 1872년 일본의 우치다 신사이(內田晉齊)가 만든 지도다. 여기에는 동해상의 울릉도와 독도가 각각 죽도(竹島)와 송도(松島)로 표기됐으며, 조선 영역과 같은 황색으로 표시했다.

특히 울릉도에는 "여기에서 고려를 보는 것은 (일본의) 운주(雲州, 이즈모)에서 은주(隱州, 오키섬)을 보는 것과 같다"는 글귀가 적혀 있다.

쉬운 우리말로 풀이하면 "이 두 섬(울릉도, 독도)은 사람이 살지 않는 땅으로 고려를 보는 것이 운주에서 은주를 보는 것과 같다. 그러므로 일본의 서북쪽 경계는 이 주(此州-오키섬)를 한계 한다"라는 뜻이다.

이 글귀는 오키섬의 관리가 섬을 둘러본 뒤 보고 들은 것을 기록한 '은주시청합기'(隱州視聽合記. 1667)에서 발췌한 내용이다.

동북아역사재단 측은 "1872년 제작된 '대일본부현전도'에 이 글귀가 기록된 것은 1667년에 쓰인 '은주시청합기'에 나타난 인식, 즉 독도는 일본 영토가 아니라는 인식이 19세기 중반까지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대일본부현전도'는 오는 25일부터 4월 30일까지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지하 2층에 있는 독도체험관에서 전시된다.

앞으로 독도체험관은 을사늑약 강제 120년을 맞아 '대일본부현전도'를 시작으로 우리의 독도 영유권과 동해 표기의 정당성을 보여주는 일본의 고지도를 차례로 전시할 예정이다.

본문 이미지 - 대일본부현전도
대일본부현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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