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40년간 링에서 활약하다 최근 은퇴한 한국 프로레슬링의 전설 이왕표가 건강식 요리책 ‘앞치마 두른 세계 챔피언’(프레이온)을 출간했다.
이왕표는 2013년 담도암 판정을 받고 실의에 빠지기도 했지만 수술과 식이요법으로 건강을 회복한 뒤, 투병 중인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전하고자 자신의 경험을 담은 요리책을 냈다.
책에는 38 가지 이왕표식 항암 레시피가 담겨져 있다. 채소초밥, 마늘 샐러드 등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식재료로 항암 성분을 섭취할 수 있는 메뉴 들이다.
김일 도장 1기생으로 프로레슬링에 입문한 이왕표는 40여년에 걸쳐 선수생활을 하면서 ULTRA FC헤비급 챔피언, WWA 헤비급 챔피언, GWF헤비급 챔피언을 지내 한국 프로레슬링의 전설로 불렸다. 하지만 2013년 췌장암 등과 함께 치료가 까다로운 암으로 알려진 담도암 판정을 받고부터 식이요법에 관심을 갖기 시작해 치료와 함께 2년간 엄격한 식이요법을 실시했다.
감수자 내과전문의 장석원 씨는 책과 관련해 “암 치료에 있어 환자 스스로 평소 식단을 조절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며, “맛은 물론 꼭 필요한 영양소를 두루 섭취할 수 있는 전략”이라고 평했다.
한편, 책에서 이왕표는 요리뿐만 아니라 최초 암 진단을 받은 후의 좌절감, 수술과 식이요법을 하며 다시 찾은 희망 등 투병 중 느꼈던 솔직한 심정도 털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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