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2025년 1분기 시장전망치(컨센서스)를 상회하는 6조 원대 영업이익을 거뒀다. 갤럭시S25 시리즈의 판매 호조 덕이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삼성전자는 1분기 매출 79조 원과 영업이익 6조 6000억 원의 잠정실적을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9.84%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0.15% 줄었다.
영업이익은 증권가 컨센서스 5조 1428억 원을 1조 4572억 원 웃돌았다. 증권가에서는 이를 MX부문이 1분기 출시한 갤럭시S25 시리즈의 판매 호조 덕으로 풀이하고 있다.
잠정실적에서는 부문별 실적은 제공되지 않지만 증권가에서는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시현한 MX부문의 매출이 4조 4000억~4조 5000억 원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갤럭시S25가 1분기 1350만 대 가까운 출하량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메리츠 증권은 갤럭시S25 판매 호조의 원인으로 △고가 안드로이드 기기들의 초기판매 집중현상 △갤럭시S25의 AI 기능 중심 마케팅 소구점 작동 △미국의 관세 부과 등 선출고 요구 등을 꼽았다.
김 연구원은 "갤럭시S25의 판매량은 2분기 800만 대 이하로 감소가 불가피해 보인다"며 "따라서 머지않아 공개될 것으로 추정되는 슬림폰 갤럭시S25 엣지의 판매 확대가 전사 실적 개선을 위해 중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한동희 SK증권 연구원도 "상호관세에 따른 세트 수요 둔화 우려와 2분기 갤럭시S25 출시 효과 희석, 구조적 삼성디스플레이 경쟁 심화 등을 고려하면 전사 실적 방어를 위한 메모리 증익 중요성이 점증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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