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 사태'에 네이버 로그인 연동 해제 러시…"정보 유출될라"

"연동 로그인은 본인 인증을 대신 해주는 기능…정보유출 무관"
회원 탈퇴하더라도 구매이력 등 개인 정보 일부는 5년간 보관

카카오톡 연동 계정 관리 화면 ⓒ 뉴스1
카카오톡 연동 계정 관리 화면 ⓒ 뉴스1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위메프·티몬 정산 지연 사태 여파로 사이트 탈퇴 러시가 이어지고 있다.

개인정보유출을 우려해 네이버(035420)·카카오(035720) 연동 로그인도 서둘러 끊어야 한다는 내용이 각종 커뮤니티에 퍼지고 있다.

사실 연동 로그인을 설정해 놓더라도 개인정보유출과는 무관하다. 탈퇴하더라도 구매이력 등 개인 정보는 해당 사이트에 5년간 보관되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위메프·티몬에 직접 가입하지 않고 네이버·카카오를 연동해 온 이용자들을 중심으로 '연동 해제' 방법이 공유되고 있다.

관련 게시글에서는 "위메프와 티몬이 자금 부족으로 개인정보를 판매할 수 있다"면서 "연동을 서둘러 끊어야 한다"고 말한다.

네이버의 경우 검색창에서 '네이버 ID'를 검색한 후 내 정보 관리, 이력관리, 연결된 서비스 관리를 차례로 클릭해 연동을 끊어낼 수 있다.

카카오톡은 설정에 들어가 카카오톡 계정을 클릭한 후 연결된 서비스 관리로 들어가 연동을 해지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연동 해지와 개인정보유출은 별개의 건이라고 말한다. 계정 로그인을 할 수 있는 응용프로그램(API)을 이용해 로그인을 도와주는 것일 뿐 네이버, 카카오가 고객 정보를 해당 사이트에 넘겨주는 방식은 아니다.

IT 업계 관계자는 "연동 로그인은 말 그대로 네이버·카카오가 본인임을 '인증'해주는 것"이라면서 "위메프에서 작정하고 정보를 판다면 연동 시 제공한 최소한의 필수 정보는 유출될 수 있겠지만 네이버·카카오가 가지고 있는 개인 정보는 유출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회원을 탈퇴하고 연동을 해지하더라도 '전자금융거래법'에 따라 해당 사이트 구매이력 등 개인정보는 5년간 보관해야 해서 일부 기록은 남게 된다.

개인정보는 아이디 하나당 100원 정도 수준인데, 이를 판매해 거둘 수 있는 이익도 크지 않다.

네이버·카카오 연동 로그인은 이용자 편의를 위해 제공하는 서비스다. 플랫폼 입장에서는 이용자의 행태 정보를 얻고 생태계 확장을 기대할 수 있다.

이용자 입장에서는 보안에 신뢰가 가지 않는 사이트에 직접 가입하는 것이 부담스러울 때 네이버·카카오를 통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e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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