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오픈AI가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와 콘텐츠 제휴를 체결했다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 제휴로 챗GPT는 워싱턴포스트의 기사를 인용·정리할 수 있게 됐다.
오픈AI는 지난주엔 월스트리트저널(WSJ)·뉴욕포스트 등을 보유한 세계 최대 미디어그룹 뉴스코퍼레이션과 콘텐츠 라이선스 협약을 맺었다.
오픈AI는 "이용자가 챗GPT에 질문할때 필요 시 워싱턴포스트 기사를 요약·인용한다"며 "명확한 출처 표시와 전체 기사 직접 링크를 통해 사람들이 주제를 더 깊이 있고 맥락적으로 탐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말했다.
피터 엘킨스-윌리엄스 워싱턴포스트의 글로벌 파트너십 책임자는 "챗GPT 이용자들이 자사 보도를 손쉽게 접할 수 있게 됐다"며 "독자들이 원하는 방식으로 정보를 제공하겠다는 약속을 확장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워싱턴포스트는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소유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최근 1년간 AI 기술 개발팀을 운영하며 생성형 인공지능(AI) 도구와 AI 기반 요약 기능 등을 출시했다.
오픈AI는 글로벌 주요 뉴스 매체들과의 협약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현재 오픈AI와 협약을 맺은 매체는 전 세계 160개 이상(미국 AP·영국 파이낸셜타임스·프랑스 르몽드·독일 미디어그룹 악셀슈프링어 등)으로 전해졌다.
오픈AI와 매체 간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콘텐츠 사용 대가를 지불하는 방식일 것으로 추정한다.
한편 뉴욕타임스(NYT)는 2023년 12월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MS)를 상대로 "저작권이 있는 기사를 무단으로 사용해 챗GPT를 훈련시켰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달 시드니 스타인 미국 연방판사가 오픈AI 측의 소송 기각 요청을 기각하면서 본격적인 재판 단계로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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