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보험업 러브콜받는 토종AI 업스테이지…"정확한 문서인식 덕"

"도큐먼트 파스, PDF 표·도형차트도 언어모델이 알기 쉽게 변환"
"빅테크 현지화 더딘 일본 기회 많아…경량언어모델로 B2B 공략"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업스테이지 제공)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업스테이지 제공)

(서울=뉴스1) 윤주영 기자 = 업스테이지는 그래픽처리장치(GPU) 1장으로도 고성능을 내는 경량언어모델(sLLM)을 내세우며 글로벌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또 지저분한 수기 문서에서도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만 정확히 추출하는 원천 기술을 보유, 복잡다단한 문서 작업도 정확하게 AI가 수행해 준다는 설명이다.

업스테이지는 1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간담회를 열고 미국 시장 진출, 일본 법인 개소 등 그간의 성과를 공유했다.

회사는 크게 두 가지 설루션으로 문서업무 자동화를 구현한다.

우선 다양한 형식의 이미지·텍스트를 기계가 읽을 수 있는 형태로 바꿔주는 차세대 광학문자인식(OCR) 모델 '도큐먼트 파스'다. PDF 문서 속 수기나 도형차트 등 언어모델이 이해하기 어려운 데이터도 학습데이터로 재가공해준다. 처리 속도도 분장 100장으로 빠른 편이다.

수집된 데이터를 목적에 맞게 보고서 등 문서로 작성해 주는 건 솔라 모델이 맡는다. 현재 이전 버전 대비 성능이 크게 향상된 솔라 프로 ver1.3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환자 진단서, 진료비 영수증, 보험약관 등 다양한 문서를 살펴야 하는 보험료 정산 지급을 예로 들 수 있다"며 "보험 직원이 일일이 찾아야 했던 진단명, 입원 기간, 진료비 등 정보를 도큐먼트 파스가 대신 추출해 준다. 이를 활용한 보고서 초안을 연계된 솔라가 작성해 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도큐먼트 파스는 이미 국내 주요 보험사에서 도입했고, 그 정확성을 입증받았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미국 법인을 설립한 회사는 현재 미국 거래소 상장 주요 500대 기업 중 보험사 3곳과 설루션 공급을 협의 중이다. 미국 헬스케어 기업 Thehealth 등 다양한 환자 데이터가 아카이빙된 바이오 업계도 설루션에 관심을 보인다.

일본 시장도 빅테크 AI 모델의 현지화가 더딘 편이라 기회가 많을 거라고 회사는 내다본다. 단순히 모델 제공에 그치지 않고 기업의 설루션 구축부터 협력해 현지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AWS에서 설루션 현지화를 경험한 히로유키 법인장을 영입한 이유다.

김 대표는 "앞으로도 빠른 산업적 활용이 가능한 경량언어모델 중심으로 글로벌 틈새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legomaster@news1.kr

대표이사/발행인 : 이영섭

|

편집인 : 채원배

|

편집국장 : 김기성

|

주소 : 서울시 종로구 종로 47 (공평동,SC빌딩17층)

|

사업자등록번호 : 101-86-62870

|

고충처리인 : 김성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병길

|

통신판매업신고 : 서울종로 0676호

|

등록일 : 2011. 05. 26

|

제호 : 뉴스1코리아(읽기: 뉴스원코리아)

|

대표 전화 : 02-397-7000

|

대표 이메일 : webmast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사용 및 재배포, AI학습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