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 선물하기, '선불업 미등록 논란' 문화상품권 판매 중단

네이버페이도 4월부터 문화상품권 환전 서비스 종료

본문 이미지 - 카카오톡 선물하기 '문화상품권' 판매 화면 갈무리
카카오톡 선물하기 '문화상품권' 판매 화면 갈무리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카카오(035720)가 카카오톡 선물하기 내에서 '문화상품권' 판매를 중단했다. 금융당국의 선불업 미등록 관련 소비자 주의 조치 이후 주요 결제 플랫폼들이 문화상품권 서비스를 잇달아 중단하고 있다.

24일 카카오에 따르면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문화상품권 관련 상품 판매를 중단했다. 기존에 구매한 상품권은 문화상품권 홈페이지 내 온라인 교환소에서 여전히 사용할 수 있지만, 신규 구매는 더 이상 불가능하다.

앞서 네이버페이, NHN페이코 등도 문화상품권 환전 서비스를 중단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예스24는 지난 21일 문화상품권을 예스24 상품권으로 환전하는 서비스를 중단했다가 이날 오후 서비스를 재개했다.

예스24 관계자는 "서비스를 재개해도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문화상품권 측과 논의해 재개했다"며 "문화상품권의 선불업 등록 결정 여부에 따라 다시 서비스 중단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치는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 20일 발표한 '문화상품권의 선불업 미등록 관련 조치사항' 이후 이뤄졌다.

문화상품권은 전자금융거래법(전금법)상 '선불전자지급수단 발행 및 관리업'(선불업) 등록 대상임에도 이를 이행하지 않은 채로 영업을 지속하고 있다고 했다.

당국은 선불업 등록 의무가 있는 사업자가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소비자 충전금 보호 장치가 부재해 파산 또는 영업정지 시 환불이 어려울 수 있다고 경고했다.

문화상품권 측은 온라인 문화상품권이 전자금융거래법상 선불전자지급수단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현재 서울행정법원에 등록 의무 부존재 확인 소송을 제공한 상태다.

e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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