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엔비디아가 18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에서 열린 'GTC'에서 인공지능(AI) 추론 능력을 강화한 '엔비디아 블랙웰 울트라'(NVIDIA Blackwell Ultra)를 발표했다.
블랙웰 울트라는 테스트 타임 스케일링(TTS) 추론과 훈련을 강화해 △AI 추론 △에이전틱 AI(AI 에이전트) △물리 AI 애플리케이션(앱) 가속화를 지원한다.
블랙웰 울트라는 지난해 공개한 블랙웰 아키텍처를 기반으로'엔비디아 GB300 NVL72 랙 스케일 설루션'과 '엔비디아 HGX B300 NVL16' 시스템을 포함한다.
젠슨 황 CEO는 "추론 AI와 에이전틱 AI는 훨씬 더 많은 컴퓨팅 성능을 요구하고 있다"며 "바로 이 순간을 위해 블랙웰 울트라를 설계했다. 블랙웰 울트라 플랫폼은 사전·사후 훈련과 추론을 더 효율적으로 만들어 준다"고 말했다.
신제품 'GB300 NVL72'는 블랙웰 울트라 GPU 72개와 암(Arm) 네오버스 기반 그레이스 CPU 36개를 랙 스케일 디자인으로 연결한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AI 모델이 다양한 설루션을 탐색하고 복잡한 요청을 처리해 고품질 응답을 생성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엔비디아는 이전 세대 GB200 NVL72 대비 1.5배 향상된 AI 성능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 시스템은 '엔비디아 DGX 클라우드' 등에서 사용할 수 있을 예정이다.
엔비디아 관계자는 "블랙웰 울트라 플랫폼은 에이전틱 AI와 물리 AI 애플리케이션에 최적화됐다"며 "에이전틱 AI는 정교한 추론과 반복 계획·작업으로 복잡한 문제를 자율적으로 해결하고 물리 AI는 로봇이나 자율주행차량 등 대규모 앱 구동에 필요한 합성 데이터와 실시간 영상 생성을 지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AI 인프라 구성 요소 중 스케일 아웃(Scale-out) 네트워킹은 지연 시간(Latency)과 지터(Jitter) 등을 줄일 수 있어 중요하다.
블랙웰 울트라 시스템은 '엔비디아 스펙트럼-X 이더넷' '퀀텀-X800 인피니밴드 플랫폼' 등과 통합돼 GPU당 800 Gb/s의 데이터 처리량을 제공한다. 커넥트X-8 슈퍼NIC으로 연결 시 원격 직접 메모리 액세스 기능을 지원한다. 블루필드-3 DPU를 탑재해 멀티 테넌트 네트워킹, GPU 컴퓨팅 탄력성, 데이터 액세스 가속화, 실시간 사이버보안 위협 탐지 기능 등을 제공한다.
블랙웰 울트라 기반 제품은 2025년 하반기부터 구매할 수 있다.
블랙웰 울트라 기반 제품을 선보일 기업은 △시스코 △델 테크놀로지스 △휴렛 팩커드 엔터프라이즈 △레노버 △슈퍼마이크로 △에이수스 △폭스콘 △기가바이트 △위윈 등이다.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인 △아마존웹서비스 △구글 클라우드 △마이크로소프트 애저(Microsoft Azure)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 △코어위브 △크루소 △람다 등도 블랙웰 울트라 기반 인스턴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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