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GPP 기술총회 韓 의장단 선출…6G 표준 기술 경쟁력 기대

삼성전자 김윤선 'RAN' 의장·LG전자 김래영 'SA' 부의장
유상임 "6G 글로벌 주도권 갖도록 꾸준히 지원"

3GPP 워크숍.(과기정통부 제공)
3GPP 워크숍.(과기정통부 제공)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이동통신 표준 개발 국제단체인 3GPP 기술총회에서 한국인 의장(무선접속망·RAN)과 부의장(서비스 및 시스템·SA)이 배출됐다. 향후 6세대(6G) 통신기술 주도권 경쟁에서 우리나라의 입지가 커질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0일부터 14일까지 인천에서 진행된 3GPP 기술총회에서 김윤선 삼성전자 마스터가 'RAN' 총회 의장에, 김래영 LG전자 책임 연구원이 'SA' 총회 부의장에 선출됐다고 17일 밝혔다.

3GPP는 전 세계 7개 표준화단체가 공동으로 설립한 이동통신 표준개발기구다. 3GPP 기술총회는 RAN, SA, 핵심망 및 단말(CT) 등 총 3개 총회로 구성된다. 총회별 의장은 1명, 부의장은 3명이며 임기는 2+2년으로 통상 4년을 수행한다.

6G 표준화 핵심기간(2025년 6월~2029년 3월)에 우리나라에서 3GPP 기술총회 의장 및 부회장을 배출한 것은 의미가 크다. 기술총회는 표준개발 항목을 결정하는 의결권을 갖는데 의장이 회원사 이견 조율 시 방향성 설정 권한을 갖기 때문이다.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번 3GPP 기술총회 의장, 부의장 선출 쾌거는 정부가 국내 산업계·연구계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이뤄낸 성과"라며 "2030년 내외로 이어지는 오랜 표준화 기간 동안 국내 산업계가 6G 분야 글로벌 주도권을 가지도록 꾸준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술총회와 함께 진행된 3GPP 6G 워크숍에서는 6G 기술과 관련해 △인공지능·클라우드 내재화 △소프트웨어 기반 네트워크 △비용 효율적 시스템 진화 △유비쿼터스 연결 기술 등이 제시됐다.

국내 산업계가 강조해 온 △AI와 6G의 결합 △에너지 절감 기술 △6G 단독모드 구조 등이 6G 핵심 연구항목에 선정됐고 지상망(TN)과 비지상망(NTN) 결합도 6G 초기 연구에 포함됐다.

나아가 3GPP 6G 워크숍에서는 과기정통부가 6G 연구개발(R&D) 사업에서 중점적으로 개발 중인 어퍼 미드(Upper-mid) 대역(7~24GHz) 지원과 관련한 무선망 특성 연구도 시작하기로 결정되면서 향후 국제표준 반영 가능성이 높아졌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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