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6세대(6G) 통신기술의 본격적인 표준 개발을 알리는 행사가 한국에서 열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GPP의 6G 기술에 대한 첫 논의인 '6G 워크숍'과 '기술총회'가 오는 10일부터 14일까지 인천에서 개회된다고 9일 밝혔다.
3GPP는 전세계 7개 표준화단체가 공동으로 설립한 이동통신 표준개발기구다. 앞서 WCDMA, 롱텀에볼루션(LTE), 5G에 이어 오는 2030년 상용화 예정인 6G 기술표준도 개발 예정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한국은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의 6G 목표 서비스와 핵심 성능 등을 담은 '6G 비전' 승인에 주도적으로 참여했다"며 "이를 토대로 실제 기업들이 참여해 3GPP에서 기술표준을 만드는데, 이를 위한 첫발을 내딛는 회의를 한국에서 개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워크숍에서는 △AI 내재화(AI Native) △가상화 및 오픈랜 △5G 기반으로 구축된 기존 산업과의 호환성 △비지상망(NTN) 기술 △단독모드(Stand Alone) 등이 주요 논의사항으로 다뤄진다.
6G 표준의 큰 방향성이 결정되는 이번 워크숍에 기업들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국내외 120여 회원사로부터 230여 개의 회의 문서가 접수됐다. 이동통신 사업자, 제조사 등 전통적인 통신업체 외에도 △위성 업체 △자동차 업체 △IT·컴퓨팅 업체 등 통신 인프라를 활용할 업체에서 1000여 명의 표준 전문가가 참석할 예정이다.
기술총회에서는 신규 의장단 선출과 6G 연구항목 승인 등이 이뤄진다. 국내에서는 김윤선 삼성전자 마스터가 무선접속(RAN) 의장에, 김래영 LG전자 책임이 SA 부의장에 입후보했다.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네트워크정책실장은 "6G 청사진인 ITU 비전을 한국이 주도해 개발한데 이어 본격적인 표준 개발도 한국에서 시작하는 것은 우리나라가 6G 시대의 주역이 되겠다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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