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카 사적유용' 사흘 청문회에 이진숙 "억울…만 원도 안 썼다"

"검증 위해 30일 해도 좋아…최선 다해 답했다"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4.7.26/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4.7.26/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양새롬 조현기 임윤지 기자 =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는 26일 "국민 여러분께 제가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처럼 (인사청문회가) 진행됐는데,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만 원도 업무 외에 사용한 것 없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3일차 인사청문회에서 '청문회 과정에서 억울했던 점이 있느냐'는 이상휘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가장 억울했던 점은 (국회에서) 법인카드 검증이라는 이유로 여러 가지 화면을 보여드렸다"며 이같이 답했다.

이 후보자의 청문회는 당초 24~25일 열릴 계획이었으나, 자료제출이 부족하다는 이유 등으로 이날까지 연장됐다. 27일에는 대전MBC 방문 검증에도 나선다.

이례적으로 3일 간 진행 중인 청문회에서는 이 후보자의 대전MBC 사장 재직 당시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을 비롯 편향적인 과거 발언 등이 주로 다뤄졌다.

이 후보자는 "사상 유례 없이 장관급에 대해 사흘간 (진행되는) 청문회"라며 "검증을 위해 (청문회를)사흘 아니라 30일이라도 하면 좋겠지만, 제가 답변할 수 있는 부분은 최선을 다해 답변을 드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만약에 위원장으로 청문회 거쳐서 임명된다면 걱정하시지 않게, 공직에 있지 않았을 때는 정치적 발언을 할 수도 있었겠지만, 철저히 법과 규정과 원칙에 따라서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이상인 방통위 부위원장 겸 위원장 직무대행은 탄핵소추안 표결에 앞서 자진 사퇴했다. 김홍일 전 위원장이 사퇴한 이후 이 부위원장 '1인 체제'였던 방통위는 이로써 전례 없는 '0인 체제'가 됐다.

이에 조인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방통위가 진짜 방통위원이 한 명도 없는 '빵(0)통위'가 됐다"고 말했고, 이 후보자는 "(제가) 위원장이 되면 방통위 정상화가 1순위"라고 답했다.

이 후보자는 "지금 현재 방통위는 완전 공백 상태"라면서 "우선은 한시 바삐 두 사람이라도 만들어져서 중요한 의결을 해야하고 세 사람의 국회 추천몫 상임위원 후보들이 빨리 추천될 수 있길 바란다"고 재차 언급했다.

flyhighr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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