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 "2분기도 힘들다"…경기전망지수, 작년보다 감소한 80.7

중견기업 경기전망지수 80.7…1분기보다 늘었지만 '부정'

27일 오후 경기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 수출 야적장에 컨테이너들이 쌓여있다. 2025.3.27/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27일 오후 경기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 수출 야적장에 컨테이너들이 쌓여있다. 2025.3.27/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중견기업의 올해 2분기 경기전망지수가 전년 동기 대비 11.6포인트(p) 하락한 80.7을 기록했다. 1분기보다 0.4포인트(p) 상승하긴 했지만 부정적인 전망은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2025년 2분기 중견기업 경기전망 조사' 결과 이같은 경기전망지수를 기록했다고 31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2월 17일부터 28일까지 중견기업 800개 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전망지수가 100을 초과하면 직전 분기보다 다음 분기를 긍정적으로 전망한 기업이 더 많고, 100 미만이면 부정적으로 전망한 기업이 많다는 의미다.

제조업 경기전망지수는 전 분기보다 1.4p 증가한 82.6으로 나타났다. 1차 금속 등 일부 업종을 제외하면 식음료품(64.1, 19.4p↓), 자동차·트레일러(76.8, 7.9p↓) 등 대다수 업종에서 하락세가 나타났다.

비제조업 경기전망지수는 전 분기 대비 0.7p 감소한 78.8로 집계됐다. 운수(78, 11.2p↓) 업종의 하락 폭이 가장 컸고 부동산(63.7, 7.2p↓), 출판·통신·정보서비스(78.8, 4.3p↓) 업종이 뒤를 이었다.

수출전망지수는 환율 상승 등의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3.1p 상승한 97.2를 기록했지만 여전히 부정 전망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내수·생산·영업이익·자금사정 등 주요 실물지표 전망은 전 분기 대비 모두 하락했다.

내수전망지수는 76.7로 전 분기 대비 3.4p 감소했는데 124.2의 수출 전망을 제시한 식음료품(64, 20.9p↓) 업종도 내수에서는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생산전망지수는 전 분기 대비 0.8p 감소한 90.3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전망지수는 83.1로 전 분기 대비 3.1p 감소했다. 전자부품(88.7, 21.5p↑) 업종에서 전 분기 대비 증가했지만 식음료품(69.4, 19.1p↓) 업종에서 하락했다.

자금전망지수는 제조업(91.1, 1.6p↑) 상승분을 비제조업(87.4, 3.4p↓) 하락 폭이 상쇄하면서 종합적으로 전 분기 대비 1p 하락한 89.2를 기록했다.

이호준 중견련 상근부회장은 "급격한 경제 환경 변화에 대응해 수출과 내수 전반의 활력을 빠르게 회복하기 위해서는 내수 부진, 인건비 상승, 업체 간 과당 경쟁, 원자재 가격 상승, 환율 변동 등 중견기업의 고질적인 경영 애로를 해소하는 데 정부와 국회 등 각계의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leej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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