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100곳, 글로벌 중견기업으로…'도약' 프로그램 참여사 선발

2단계 심사 거쳐 최종 결정…기술력 등 다방면 평가
100개 사에 컨설팅·오픈바우처·네트워킹 집중 지원

본문 이미지 - 중소벤처기업부의 도약(점프업) 프로그램 사업 체계도.(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중소벤처기업부의 도약(점프업) 프로그램 사업 체계도.(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서울=뉴스1) 김형준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는 중소기업의 스케일업을 돕는 '도약(점프 업) 프로그램' 참여 기업 100개 사를 최종 선발했다고 23일 밝혔다.

도약 프로그램은 중소기업의 신사업·신시장 진출을 체계적으로 지원해 중견기업으로 스케일업할 수 있도록 돕는 신규 사업이다.

이번 사업에는 총 620개의 중소기업이 신청했다. 중기부는 성장 잠재력이 우수한 기업을 엄선하기 위해 경영·투자·기술 등 전문가들을 통해 약 3개월에 걸쳐 평가를 실시했다.

1단계 평가에서는 기업이 제출한 사업계획서에 대한 서면평가와 기업 현장실사를 실시해 기술력과 사업성 등을 중점적으로 심사했다.

2단계 평가는 신시장·신사업 진출 전략을 기업이 발표하고 전문가들이 심층 토론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진행해 최종 100개 기업을 선발했다.

2023년 말 기준 선발 기업의 전년 대비 평균 매출액 증가율은 13.4%였으며 총자산 증가율은 9.8%, 영업이익률은 5.7%로 나타났다. 제조 분야의 일반 중소기업과 비교해 높은 수준이다.

100개 중소기업들의 97%는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제조 분야 일반 중소기업 대비 연구개발 비용은 3.4배 더 투자하고 있다.

83%는 평균 1241만 달러를 수출하고 있으며 10%는 코스닥 상장에 성공하는 등 글로벌·민간 투자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한 기업들이다.

특히 꾸준한 연구개발과 과감한 해외시장 개척으로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의료기기 제조기업, 인공지능(AI) 수어 번역 서비스로 'CES 혁신상'을 수상한 IT 기업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이 선발됐다.

중기부는 최종 선발 기업들이 신사업·신시장 진출에 과감히 도전하고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3년간 종합적인 지원에 나선다.

전문경영인(한국경제인협회), 글로벌 컨설팅사(BCG·KPMG·EY), 연구기관 등을 '원팀'으로 구성해 경영 멘토링, 스케일업 전략 수립, 기술 로드맵 수립 등을 지원한다.

이어 수립한 전략을 실현하고 사업화를 시도할 수 있도록 기업당 매년 2억 5000만 원, 3년간 최대 7억 5000만 원의 오픈 바우처를 발급한다.

해외 진출과 투자 유치를 효과적으로 할 수 있도록 바이어와 글로벌 투자사를 만날 수 있는 네트워킹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융자·보증, 연구개발, 정책펀드, 수출금융, 스마트공장 등 다양한 정책과도 연결해 선발 기업의 혁신을 뒷받침할 예정이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중소기업 중 조금만 도와주면 글로벌 중견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곳이 많다"며 "선발된 기업이 견고하고 안정적으로 성장해 우리 경제의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밀착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본문 이미지 - 중소벤처기업부의 도약(점프 업) 프로그램 선정 기업 인포그래픽.(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중소벤처기업부의 도약(점프 업) 프로그램 선정 기업 인포그래픽.(중소벤처기업부 제공)

j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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