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액셀러레이터 씨엔티테크는 레일 기반의 무인 자동 전기차 충전 인프라 시스템을 개발하는 옥토브에 투자했다고 21일 밝혔다. 구체적인 투자 금액은 비공개다.
옥토브는 기존 전기차 충전기가 고정형으로 설치돼 있어 발생하는 문제점에 착안해 주차장의 천장 및 벽면 등의 공간을 활용해 충전기가 이동할 수 있는 레일을 설치해 1대의 충전기로 다수의 차량을 자동 충전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그동안은 충전이 완료되더라도 기존 이용자가 사용하고 있으면 다른 차량이 충전을 하지 못해 불편을 겪거나 이웃 간 분쟁이 발생하는 문제가 있었다.
이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옥토브는 레일에 따라 충전기가 이동하는 방식을 고안했다. 차주가 차량을 이동하지 않아도 충전기가 자동으로 이동해 예약 순서에 따라 충전할 수 있다. 전기차의 주차 공간 범위를 확대하기에 전기차 충전 및 주차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
옥토브는 지난해 8월 LG전자(066570)와 기술검증(PoC) 계약을 체결해 다양한 충전 솔루션을 공동으로 개발 및 검증하고 올해 공동 시범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11㎾ 완속 충전기 인증 및 출시를 시작으로 30㎾, 50㎾ 급속 충전기 및 기계식 주차장용 전기차 충전기, 양방향 충전기 등 제품군을 확대하고 대기업과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해외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공낙현 옥토브 대표는 "이용 편의성을 갖춘 충전 인프라를 개발해 확대되는 전기차 시장에서 전기차 충전과 주차 불편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나아가 양방향 충전을 이용한 전력 수요 반응 솔루션을 통해 전력 계통 인프라 문제까지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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