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AI 기반 애니메이션 제작 스타트업 '블랙박스'는 블루포인트파트너스와 ATP벤처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28일 밝혔다.
블랙박스는 이번 시드 투자 유치와 함께 중소벤처기업부의 팁스(TIPS)에 선정돼 5억 원의 연구·개발(R&D) 자금을 확보했다.
블랙박스는 AI 기술을 활용해 웹툰 원화를 짧은 애니메이션으로 만드는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웹툰이나 일러스트 원본 이미지만 있으면 캐릭터와 배경을 연결해 자연스러운 장면 전환과 움직임을 구현한다.
해당 솔루션은 기존 애니메이션 제작 공정 대비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웹툰 작가나 일러스트레이터도 애니메이션 콘텐츠를 만들어 유통할 수 있다.
블랙박스는 스튜디오를 중심으로 한 기업 간 거래(B2B)와 개인 크리에이터를 대상으로 한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시장을 모두 공략할 계획이다.
블랙박스는 투자 유치로 확보한 자금과 팁스 지원금을 △AI 엔진 고도화 △콘텐츠 제작 파이프라인 구축 △중국·동남아시아·북미 등 해외 시장 진출 △파트너십 확대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이종민 블랙박스 대표는 "투자금과 R&D 자금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한층 진보된 웹툰 애니메이션 자동화 솔루션을 선보일 것"이라며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숏 애니메이션 제작 서비스를 출시하고 기업 및 스튜디오 대상 B2B 협업도 동시에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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