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균 신임 VC협회장 "코스닥 활성화…질적 성장 이끌 것"

25일 정기총회서 제16대 VC협회장으로 공식 취임
7개 핵심 과제 제시…협회 내 분과위원회로 뒷받침

본문 이미지 - 25일 한국벤처캐피탈협회 정기총회에서 이·취임식 이후 깃발을 흔들고 있는 김학균 신임 회장 2025.2.25/ⓒ뉴스1 이정후 기자
25일 한국벤처캐피탈협회 정기총회에서 이·취임식 이후 깃발을 흔들고 있는 김학균 신임 회장 2025.2.25/ⓒ뉴스1 이정후 기자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김학균 퀀텀벤처스코리아 대표가 제16대 한국벤처캐피탈(VC)협회 신임 회장으로 공식 취임했다.

김 신임 회장은 모험 자본 회수를 위한 코스닥 시장 활성화와 벤처 생태계 글로벌화 등을 목표로 회원사들이 모두 참여하는 협회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5일 한국벤처캐피탈협회는 서울시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파르나스에서 2025년도 정기총회와 제15·16대 회장 이취임식을 개최했다.

한국벤처캐피탈협회는 지난해 12월 23일부터 제16대 회장 후보자를 모집하고 회장추천위원회와 이사회를 거친 뒤 이날 정기총회에서 김학균 회장 선임을 확정했다.

김 신임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코스닥 시장 유동성 공급 확대 △K-벤처생태계의 글로벌화 △우수 인력 창업 촉진 △획일적인 업계 규제 개선 △벤처캐피탈 산업 진출입 활성화 △관계기관 소통을 통한 출자재원 확대 △분과위원회 위주의 벤처캐피탈협회 운영을 통한 회원사 대변 역할 강화 등 7가지 핵심 과제를 제시했다.

본문 이미지 - 25일 한국벤처캐피탈협회 정기총회에서 취임사를 발표하고 있는 김학균 신임 회장 2025.2.25/ⓒ뉴스1 이정후 기자
25일 한국벤처캐피탈협회 정기총회에서 취임사를 발표하고 있는 김학균 신임 회장 2025.2.25/ⓒ뉴스1 이정후 기자
7가지 핵심 과제 제시…1순위는 코스닥 활성화

먼저 회수 시장 활성화를 위해 코스닥 시장의 유동성 공급 확대 필요성을 적극 건의할 계획이다.

김 회장은 "코스닥 시장을 통한 기업의 자금 조달 규모는 2000년 7조 1000억 원, 2024년 7조 6000억 원으로 그동안의 경제 규모 증가에도 불구하고 큰 차이가 없는 실정"이라고 진단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민간 자본 유입의 마중물 역할을 하는 연기금과 정책자금의 참여를 촉구하고 코스닥 펀드 조성을 건의할 것"이라며 "부실기업의 과감한 퇴출과 투자자 세제 지원과 같은 제도 개선을 통해 코스닥 시장의 질적 성장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국내 벤처 생태계의 글로벌화를 위해 한국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를 위해 해외 상장에 필요한 정보 제공 및 전문가 교육을 제공하고 해외 거래소와 네트워크를 구축할 것을 방안으로 제시했다.

한국 기업의 해외 진출이 활성화되면 국내 벤처캐피탈은 해외로부터 회수 자금을 조달하고 글로벌 펀드를 조성하는 등 회수 시장이 다양화될 전망이다.

윤건수 전임 회장이 추진했던 '퇴직연금의 벤처펀드 출자 허용' 과제도 지속해서 이어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주요 기금의 벤처펀드 출자 근거 미비점을 조사해 법령 개정을 건의할 계획이다.

핵심 과제 추진 구심점은 분과위원회…5월 중 윤곽 나올 듯

김 신임 회장은 협회 내에 분과위원회를 구성해 여러 회원사가 참여하고 과제 해결을 위한 체계적인 협회를 운영하겠다고도 약속했다.

그는 "벤처캐피탈 생태계에는 대형사, 중형사, 소형사 모두 각각의 역할이 있다"며 "다양한 회원사의 의견을 빠르고 면밀하게 청취할 수 있도록 분과 운영을 통해 협회에 참여 문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신설되는 분과는 3~4개 규모로 앞서 제시한 과제를 전문적으로 다룰 전망이다. 분과 운영의 구체적인 윤곽은 5월 협회 연찬회 때 공개될 예정이다.

김 신임 회장은 "그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이제는 벤처 생태계의 선진화와 글로벌화를 추진해야 한다"며 "우리의 목표는 혁신 기업의 상징인 미국 벤처 생태계로 양적 성장과 질적 성장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학균 신임 회장은 서울대학교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해 학사 학위를 취득했다. 1996년 대우통신 근무를 시작으로 2000년도 LG벤처투자(현 LB인베스트먼트)에 합류해 벤처투자 업계에 입문했다.

이후 IDG벤처스코리아, 한화인베스트먼트, 센트럴투자파트너스 대표, 퀀텀에쿼티파트너스코리아 대표를 거쳐 2017년부터 현재까지 퀀텀벤처스코리아 대표이사를 역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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