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컴업 2024'를 찾은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대한민국을 스타트업의 이상적인 목적지로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11일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컴업 2024 개막식에서 "진정한 혁신에는 국경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해외 스타트업 관계자와 투자자가 다수 참석했다.
오 장관은 "대한민국은 지난해 8월 발표된 스타트업 코리아 이니셔티브를 통해 세계 3대 스타트업 국가로 도약하겠다는 국가적 목표를 수립했다"며 "혁신을 위한 토양을 조성하려는 의지는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를 세계 무대로 이끌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초 한국 스타트업은 CES 혁신상을 대거 수상하며 주목받았고 서울은 세계에서 9번째로 스타트업 친화적인 도시로 평가받고 있다"며 "한국의 벤처투자 시장은 세계 평균을 능가하는 속도로 성장해 세계 5위에 올랐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중기부는) 2027년까지 20억 달러(약 3조 원) 조성을 목표로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를 출범했다"며 "이는 한국의 벤처캐피탈 시장을 2025년까지 100억 달러(약 14조 원)로 확장하기 위해 설계됐다"고 강조했다.
또 "매년 약 10억 달러를 글로벌 펀드에 투자해 2027년까지 누적 펀드 규모를 120억 달러(약 17조 원)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2025년까지 약 2000개의 딥테크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해 3억 6000만 달러(약 5000억 원)를 투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 장관은 "복잡한 글로벌 문제에 직면한 지금 혁신적인 솔루션은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며 "한국은 이 여정을 지원할 준비가 돼 있으며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 장관은 이날 컴업 2024 관련 오후 일정을 취소하고 지난 12월 3일 발생한 비상계엄 사태 관련 국회 본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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