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무급휴가 간호사, 일손 필요한 다른 병원 근무 추진"

공보의 등 파견인력 위한 별도 책임보험 가입 검토

보건복지부는 9일 조규홍 장관 주재로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제29차 회의를 열고 비상진료체계 운영현황, 의사 집단행동 현황 등을 점검했다고 밝혔다(보건복지부 제공)
보건복지부는 9일 조규홍 장관 주재로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제29차 회의를 열고 비상진료체계 운영현황, 의사 집단행동 현황 등을 점검했다고 밝혔다(보건복지부 제공)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정부가 무급휴가 중인 간호사가 인력이 필요한 다른 병원에서 일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간호사들은 병원의 환자감소 또는 경영난을 이유로 자의반, 타의반 무급휴가를 보내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9일 조규홍 장관 주재로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제29차 회의를 열고 비상진료체계 운영현황, 의사 집단행동 현황 등을 이같이 점검했다고 밝혔다.

중수본은 무급휴가 중인 간호사가 인력이 필요한 다른 병원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현재 대한간호협회를 통해 근무의향이 있는 무급휴가 간호사를 조사하고 있으며, 현장의 수요와 의견을 바탕으로 추진방안을 검토·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일부 병원들은 전공의들의 이탈로 입원환자를 줄이면서 기존 간호사에게 무급휴가를, 신규 간호사에게 발령 연기를 통보한 것으로 전해진다. 무급휴가와 연차를 강요하는 병원도 있다고 알려졌다.

박민수 복지부 제2차관은 전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무급휴가에 들어간 간호사들이 지역 2차 병원에서 근무할 수 있게 해달라는 건의가 있었다"며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중수본은 현재 상급종합병원 등에 파견된 공중보건의사(공보의)와 군의관의 배치 및 업무 담당 현황 등을 확인하고, 이를 토대로 지원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중수본은 현장으로 파견을 간 군의관과 공보의의 의료사고에 대한 배상책임 부담 완화를 위해 지난달 12일 각 의료기관에 지침을 안내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해당 현장 소속 기존 의료인력과 동일하게 법적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파견인력 보호를 위한 별도의 책임보험 가입도 검토 중이라는 입장이다.

전날(8일) 기준 일반입원환자는 상급종합병원 2만 712명으로 지난주 평균 대비 7.1% 감소했으며 상급종합병원을 포함해 전체 종합병원의 경우 4.1% 감소한 8만 3004명으로 집계됐다.

중환자실 입원환자는 상급종합병원 2879명으로 지난주와 유사하며 상급종합병원 포함 전체 종합병원은 7170명으로 전주 평균 7085명 대비 1.2% 증가했다.

응급실 408개소 중 394개소(97%)가 병상 축소 없이 운영됐고 4월 첫째주 응급실 중증·응급환자는 전주 평균 대비 1.6% 증가했다.

권역응급의료센터 응급실 근무 의사는 486명, 중환자실 근무 의사는 429명으로 전주와 유사하다.

정부는 중환자실·응급실 등의 진료역량 현황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며, 현장을 지키는 의사·간호사 등 의료진들을 지원하고 현장 인력이 효율적으로 투입될 방안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k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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