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기성 기자 = 한국과 일본, 중국 보건당국자들이 참석하는 제17차 한일중 감염병 예방관리포럼과 공동심포지엄이 4일부터 사흘간의 일정으로 국내에서 열린다.
4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한일중 감염병 예방관리포럼은 동북아 3국의 감염병 관리기관이 감염병 대유행을 대비해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공조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2006년부터 매년 열렸다. 2018년부터 열린 공동심포지엄에서는 3국의 보건관계자 외에 제3국·다부처·유관 학계가 참여해 정보를 공유했다.
서울과 충북 청주 오송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한일중 감염병 예방관리포럼 △한일중 공동심포지엄 △ 각국 기관장 간 양자회담으로 구성된다.
감염병 예방관리포럼에서 3국 보건관계자들은 각국의 팬데믹 대비·대응 및 항생제 내성 관리'를 주제로 발표·토론했다.
공동심포지엄은 3국 보건 관계자 외에 몽골 보건부 감염병센터와 국내 예방의학회·감염학회의 보건 전문가들도 참여해 △진드기 및 매개체 감염병 예방관리 및 원헬스 기반의 감시체계 △코로나19 이후 호흡기 감염병 현황 및 감시체계 △홍역 퇴치 및 결핵을 포함하여 국가별 관심 주제를 논의했다.
질병청은 이날 홍빈 센 중국 질병관리본부장과 양자회담을 갖고 4년만에 업데이트 한 한중 양국간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 양해각서에는 △보건 위험평가 △항생제 내성 △신·변종 감시 및 실험실 역량강화 △예방접종 시행 및 백신 연구·개발을 기존 협력 분야에 추가해 협의 주제를 넓혔다.
행사 이튿날인 5일에는 일본 국립감염병연구소와 양자회담을 갖고 △향후 팬데믹 대비를 위한 긴급 대비·대응 인력 개발 △예방접종 및 감시 △매독 현황 및 관리체계 △빈대 발생 및 관리 현황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이번 한일중 감염병 예방관리포럼 및 공동심포지엄으로 감염병에 대한 대비 대응 전략을 모색해 3국의 감염병 관리기관 간 긴밀한 공조체계를 굳건히 하고 한일중 3국과 아시아 지역을 넘어 글로벌 보건 안보를 강화하는데 한 걸음 다가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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