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전자약 플랫폼 기업 와이브레인은 자사의 우울증 전자약 '마인드스팀'을 코로나19 확진 환자에 적용한 연구 결과 유의미한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마인드스팀은 전기 자극으로 경증 및 중간 정도의 우울 증상 등을 완화하고 치료하는 일종의 의료기기다. 미세한 전기 자극을 가해 전두엽의 기능이 정상화되도록 돕는다.
안재은 국민건강보험일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연구팀은 지난 2022년 9월부터 4개월 간 코로나19에 확진된 후 브레인 포그 증상을 호소하는 19~65세 환자 25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했다.
브레인포그는 머리에 안개가 낀 것처럼 멍한 느낌이 지속돼 우울감, 피로감 및 사고력, 기억력 등의 인지 저하를 느끼는 현상이다.
이들에게 2주간 매일 1회 30분씩 마인드스팀을 적용한 결과 우울 정도에 대한 지표인 해밀턴 우울증 평가 척도(HAM-D)가 치료 전 12.5에서 치료 직후 4로 줄었다.
치료 직후보다 2주 후에도 4.3으로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다른 지표인 우울증 선별도구(PHQ-9, 15), 병원불안우울척도(HADS)에서도 비슷한 결과를 확인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또 회사는 주관적 기억 장애 척도 중 현재 기억 기능에 대한 주관적 만족도와 기억 문제의 빈도도 감소했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 4월 20일 열린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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