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KL 차기 사장 인선 '초읽기'…이사회 열고 임추위 구성 마쳐

김영산 사장 임기 8월말 만료…정·관가 인물 가능성 '솔솔'
문체부 산하기관 중 수장 공석만 11곳…공석·대리 체제 장기화 '무게'

김영산 그랜드코리아레저(GKL) 대표. 2023.8.24/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김영산 그랜드코리아레저(GKL) 대표. 2023.8.24/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장도민 김형준 기자 = 공기업 외국인 카지노 그랜드코리아레저(GKL)가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구성하고 차기 사장 인선 준비를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김영산 GKL 사장의 임기는 오는 8월 말까지로, 3년 임기의 끝이 다가오고 있다. 업계에선 차기 사장 역시 관료 출신이 유력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다만 문체부 산하 수장 자리가 다수 비어있는 만큼 GKL도 공석 또는 대리 체제가 장기화할 가능성이 크다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27일 복수의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GKL은 최근 서울 강남구 삼성동 GKL 사옥에서 이사회를 열고 임추위 구성을 의결했다. 새로 구성한 임추위는 8월 말 임기가 종료되는 김 사장 후임을 선정하기 위한 절차를 밟게 된다.

임추위는 사외이사인 김준태·김천중·목지원·배여진·최문용·허정숙 위원과 4인의 외부위원을 선정해 구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GKL의 외부 임추위원은 통상 3인 이내로 구성해 왔지만, 2021년 개정된 내부 규정에 '임추위 구성 시 특정 성별이 80%를 넘어선 안 된다' 조항을 충족하기 위해 이번부터 외부위원을 4인으로 늘렸다.

관가와 업계에선 차기 수장으로 관료 또는 정치인 출신이 올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GKL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관광공사가 지분 51%를 보유한 공기업이다. 지난 2005년 설립된 이후 대부분 관료 출신이 수장 자리에 앉았다. 김 사장 역시 문체부 기획조정실장 출신이다.

역대 대표는 국정원 2차관 출신인 박정삼 초대 사장, 전국중소기업지원센터협의회 회장이면서 이명박 전 대통령 캠프 출신으로 알려진 권오남 2대 사장, 파주시장 출신 류화선 3대 사장, 경기관광공사 사장 출신 임병수 4대 사장, 청와대 정무수석실을 거쳐 토론토 총영사관·주 미국대사관홍보관·주 중국대사관 홍보공사 등을 역임한 이기우 5대 사장, 대전경찰청장출신 유태열 6대 사장 등 모두 정계 또는 관가와 관련이 깊었다.

공공기관 임원은 관련 법률에 근거해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 추천과 기재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공운위) 심의·의결을 거쳐 주무기관의 장이 제청하고 대통령이 임명한다. GKL 역시 같은 절차를 거친다.

역대 대표이사 면면 등을 고려했을 때 전 정부 때 임명된 김 사장의 후임도 정·관 출신에서 크게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라는 추측이 무성하다.

다만 일각에선 김 사장 임기 만료 이후 즉각적인 인사가 이뤄지기 어려울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현재 비어 있는 문체부 산하 기관 수장 자리가 많아 순번이 밀릴 수 있다는 것이다.

한 정부 관계자는 "다른 자리도 빈 곳이 많아 빠르게 선임되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며 "임추위 준비는 마쳤지만, 실제 인선까지는 생각보다 긴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현재 문체부 산하 공공기관은 현재 11곳의 기관장이 비어 있다. 문체부 산하기관뿐만 아니라 90여곳의 공공기관 수장 자리가 비어있거나 올해 상반기 중 비게 될 예정이다 보니 빠른 인사는 어려운 실정이다.

GKL 관계자는 "우선 이사회에서 사장 임추위가 구성된 것이 맞다"며 "(차기 사장 선임과 관련해) 아직까지 나오는 이야기는 전혀 없다. 다른 기관들도 공석인 곳이 많은 상태"라고 말했다.

jd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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