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청와대 관리비 급증 보도 사실 아냐…오히려 일부 감액"

'관리비 7배 증가' 보도 해명…"개방 이전과 비교 적절치 않아"
문체부 "방문객 지속 증가…고품격 콘텐츠 지속 확대할 것"

 서울 종로구 청와대에서 관람객들이 경내를 둘러보고 있다. /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 종로구 청와대에서 관람객들이 경내를 둘러보고 있다. /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김형준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가 청와대 관리 예산이 과도하게 증액됐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29일 문체부는 보도설명자료를 통해 "청와대 관리비가 7배 증가했다는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이날 매일경제는 "정부가 청와대 관리와 운영을 위해 책정한 예산이 개방 이전 대비 최대 7배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올해 청와대 운영·관리 예산이 전년 대비 46% 늘었다는 내용도 담겼다.

이에 문체부는 "해당 기사에서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이전하기 전 청와대 관리·운영에 소요된 비용이 2020년 64억 원, 2021년 65억 원, 2022년 47억 원이었으나 올해는 345억 원이 배정돼 예산이 비효율적으로 편성된 것처럼 표현하고 있으나 여기엔 오류가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문체부는 "2024년 청와대에 배정된 전체 예산 300억 원은 시설관리는 물론 관람 등 청와대 개방 운영을 위한 직·간접 비용, 행정동 종합 정비, 문화프로그램 운영이 포함된 것으로 청와대 일반 개방 이전의 시설 유지관리 예산과 비교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올해 청와대 운영과 관리에 편성된 예산이 전년 대비 46% 늘어났다는 내용도 사실과 다르다고 지적했다.

문체부는 "지난해는 청와대 공연 전시 예산이 국립예술단체에 편성됐던 것을 올해는 청와대재단에 일부 편성함에 따라 증액처럼 보이지만 일부 감액 편성됐다"고 전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해 4월 청와대관리·활용자문단의 보고서를 토대로 청와대의 보존·관리·활용 방안을 발표했다. 원형보존을 원칙으로 하되 청와대가 품고 있는 문화·자연유산과 청와대만의 특별함을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한다는 내용이다.

문체부는 이를 위해 지난해 말 청와대 관리에 특화된 전문법인 '청와대재단'을 설립, 청와대의 관리와 운영을 위탁하고 있다. 재단은 올 4월부터 춘추관, 헬기장에서 전시와 공연을 추진해 청와대를 문화예술 명소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문체부에 따르면 청와대 관람객은 지난 2월 10일을 기점으로 500만명을 돌파했다. 외국인 누적 관람객 수는 지난달 말 기준 17만7196명이다. 지난해 1~2월과 올해 같은 기간을 비교하면 외국인 관람객 수는 2.9배 증가했다.

문체부와 재단은 외국인 방문객 관람 편의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국문, 영문으로 제공하던 안내 리플릿을 중문과 일문까지 확대한 바 있다. 다음달부터는 누리집도 다국어로 제공하고 외국인은 간단한 이메일 인증만으로도 예약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청와대 권역 관광코스 10선'을 개발해 내외국인들에게 소개하고 있으며 리모델링을 통해 휴게 공간을 지속적으로 보강하고 있다.

문체부와 재단은 "청와대가 국민 속에 살아 움직이는 복합 문화예술 공간으로서 청와대에 걸맞은 고품격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국민 문화향유 증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j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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