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한국가족정책학회는 지난 2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인구절벽을 넘어서는 가족정책의 힘–변화하는 시대의 가족센터 역할 재정립'을 주제로 정책 포럼을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김한규 국회의원실, 한국가족센터협회, 미래복지경영과 공동 주관으로 진행됐다. 국회의원과 중앙부처 관계자, 전국 가족센터 종사자, 학계 인사 등 500여 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행사는 김한규 의원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이인선 여성가족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국회의원들의 가족센터 지원과 가족정책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축사가 이어졌다.
포럼은 한은주 한국가족정책학회장(강북구가족센터장)의 사회로 막을 올렸다. 유재언 가천대학교 교수(한국가족정책학회 이사)가 '인구절벽을 넘어서는 가족정책과 핵심 전달체계로서의 가족센터 역할'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유 교수는 "현재 가족정책 인프라와 전달체계가 노인, 아동, 장애인 분야에 비해 현저히 부족하다"고 지적하며 지역별 인구학적 특성을 반영한 가족센터의 역할 강화를 강조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김소영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이 가족센터 사업의 핵심 방향과 함께, 건강가정기본법 개정과 이에 맞는 가족센터 기능 재정립의 필요성을 제안했다.
고선강 성신여자대학교 교수(한국가족정책학회 이사)는 가족센터의 양적 확대뿐 아니라 운영의 질적 개선과 예산 확보 방안, 광역 가족센터 설치의 필요성 등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혜영 대전시가족센터장은 현장 운영상 겪는 실질적 어려움을 공유하며 안정적인 센터 운영 방안을 제언했다.
이번 포럼은 인구절벽 사회의 해법으로 가족정책의 중요성과, 이를 실현할 가족센터의 역할을 다시 환기하는 자리였다.
포럼에서 한국가족정책학회는 한국가족센터협회와 업무 협약(MOU)을 맺었으며 향후 이론과 실천을 아우르는 가족정책 논의의 장을 지속해서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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