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김동관 한화(000880)그룹 부회장,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대표 등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경영진이 유상증자 이후 발표한 주식 매입 약속을 이행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일 김 부회장이 주식 4560주를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김 부회장은 지난달 27일 1136주, 28일 1145주, 31일 1128주, 4월1일 1151주를 매입했다.
매입단가는 3월 27일 65만9912원, 28일 65만4707원, 31일 66만4652원, 4월1일 65만2511원이다. 총매입 금액은 27일 7억4966만원, 28일 7억4964만원, 31일 7억4973만원, 4월1일 7억5104만원 등 모두 30억 원이다.
손 대표도 지난달 26일 360주, 27일 1000주 등 1360주를 매입했다고 공시했다. 매입단가는 26일 66만9000원, 27일 66만5000원이다. 총매입 금액은 9억684만 원이다.
안병철 사장은 지난달 26일 62주(주당 64만5742원), 27일 1200주(66만7583원) 등 1262주를 매입했다. 매입 금액은 8억4000만원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식 매입은 앞선 유상증자 이후 약속한 주주 달래기 일환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달 20일 해외 방산 투자 등의 계획과 함께 3조6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발표했다.
하지만 사상 최대 이익과 이익 전망, 양호한 현금 흐름이 이어진 상황에서 유상증자를 해야 했냐는 지적이 나왔다. 유상증자 다음 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가 13.02% 하락하며 주주 피해도 발생했다.
이에 김 부회장을 비롯한 경영진은 "책임 경영을 강화하겠다"며 주식 매입계획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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