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산업통상자원부는 박성택 제1차관이 28일 평택항과 기아 광명공장을 방문해 자동차 생산과 수출 현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박 차관의 현장 방문은 미국의 자동차 관세 발표로 세계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업계의 피해 예상과 건의 사항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박 차관은 평택항에서 자동차 전용 운반선에 올라 선적 작업을 확인한 뒤 기아 광명공장으로 이동해 제조라인을 둘러봤다. 현장에서 김태우 현대글로비스 부사장, 최준영 기아 사장 등 업계 관계자는 미국의 관세 조치로 인해 한국 기업이 경쟁국보다 불리한 상황에 놓이지 않도록 한국 정부가 적극적으로 미국 측과 협상에 나서 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경영상 어려움을 겪는 부품기업을 위한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과 수출시장 다변화 등의 대책도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박 차관은 한국 자동차 업계가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관계 부처와 협의해 4월 중 자동차 산업 비상 대책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현대차그룹이 올해 국내에 24조 30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언급한 점을 강조하며, 국내 생산 기반을 유지할 수 있도록 기업 투자 환경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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