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HMM(011200)은 국내 최초로 '선박용 3D프린팅 시스템'의 실증을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선박용 3D프린팅 시스템은 3D프린팅을 활용해 선박 운항 중 필요 부품을 자체 제작하는 기술이다. 볼트, 너트부터 플렌지(연결 파이프)까지 350여 종의 다양한 중소 부품을 즉시 생산할 수 있다.
이번 실증은 9000TEU급 컨테이너선 'HMM 그린호'에서 진행된다. HMM은 실제 운항 환경에서 시스템의 원활한 작동, 선박 부품 조달 가능 여부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이번 실증에서는 기존 선박용 3D 프린팅에서 사용되는 플라스틱이 아닌 금속분말을 사용한 스테인리스 소재 부품을 생산해 내구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시스템이 상용화되면 부품의 조달 기간, 재고량 등을 개선할 수 있어 선박 유지보수의 비용과 시간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HMM은 기술 개발을 위해 HD현대중공업과 HD한국조선해양, 한국선급, 미국선급협회,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울산광역시, 울산정보산업진흥원, 씨에스캠 등과 업무 협약을 맺고 순수 국내 기술로 공동연구를 시작했다.
HMM 관계자는 "최신 기술의 다양한 연구개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새로운 기술 도입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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